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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개혁안 추진 '한숨 돌리나'

애리조나법 반대 민주당 하원의원
피격 사건으로 공화당 공세 주춤

민주당 소속 현역 연방 하원의원이 총기 공격을 당해 미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이민개혁안 추진 정책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벌써 이민정책과 건강보험법을 둘러싼 공화당의 공세가 일시 주춤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경제난에 반이민 정서가 겹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행정부에 대한 보수층의 거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애리조나주는 불체자 체포와 드림법안반대 등 일련의 반이민정책을 가장 앞장섰던 곳이다.

지난 대선 당시 공화당 주자였던 존 맥케인 상원의원의 근거지이며 사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가 이끌었던 '티파티 운동'의 핵심지역이기도 하다.

애리조나는 2008년 금융위기로 미국 내 어느 지역보다도 극심한 타격을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라틴계 불법이민자들이 급증하면서 백인들의 일자리를 잠식해 들어가 기득권층의 반발이 극심해졌다. 결국 이를 막기 위해 애리조나 주정부는 미국에서 가장 강경한 불법이민자 규제 법안을 채택 현재는 전국의 주목을 받으며 법정 싸움을 진행중인 상태다.

이번에 총상을 입은 가브리엘 기퍼즈 의원은 2006년 민주당 바람을 타고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돼 왕성한 의정 활동을 벌여 왔다.

기퍼즈 의원은 민주당 내 보수 성향 의원 모임 '블루도그' 일원이지만 최근 논란이 된 애리조나주 이민법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특히 그는 이민 규제를 느슨히 해야 한다고 반대 의견을 피력해 보수층의 반발을 샀다.

사건이 발생한 후 공화당은 이번 사건의 파장을 줄이기 위해 당장 이민관련 분야를 공격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게 국면을 전환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어 주목된다.

실제 1995년 당시 공화당의 공세에 시달리던 빌 클린턴 대통령은 오클라호마 시티 연방청사 폭파사건을 공화당의 반정부 정서 조장 탓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고 정국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기회로 삼았던 적이 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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