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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번 53년 만의 대학풋볼 정상

오리건에 22-19…바이럼 19야드 결승 필드골

오리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지만 호랑이의 기세는 좀 더 강했다. 오번 타이거스가 오리건 덕스를 꺾고 대학풋볼 정상을 탈환했다.

오번은 10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BCS전국챔피언십에서 웨스 바이럼의 19야드 결승 필드골로 오리건을 22-19로 꺾고 1957년 이후 첫 정상에 올랐다.

오번은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자 캠 뉴튼이 265야드를 던지고 65야드를 달리는 맹활약을 펼쳤고 러닝백 마이클 다이어도 143야드를 달리며 4쿼터 막판 팀 승리에 결정적인 필드골 찬스를 셋업하는 공을 세웠다. 뉴튼은 터치다운(TD) 패스 2개 인터셉션 1개를 기록했다.

4쿼터 종료 5분 남짓할 때까지만 해도 SEC 챔피언으로 전국랭킹 1위인 오번이 19-11로 앞서며 낙승하는 듯 했다. 하지만 팩10 챔피언으로 전국 2위의 오리건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오번은 19-11로 앞서던 4쿼터 종료 2분33초를 남기고 오리건의 거센 추격에 끝내 동점을 허용했다. 오리건의 2학년생 쿼터백 대런 토마스가 40야드 공격 드라이드에 성공하며 터치다운(TD) 패스를 던졌고 곧바로 2점짜리 공격 패스까지 연결하면서 기어코 19-19를 만들었다. 잔여 시간이 많지 않고 양 팀 모두 디펜스가 좋은 편이라 연장 승부의 가능성도 생겼다.

하지만 오번엔 대학풋볼 최고의 쿼터백 뉴튼이 있었다. 뉴튼은 2분 여를 남기고 자기 진영 25야드부터 차분하게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뉴튼이 먼저 리시버 에모리 블레이크에 15야드 패스를 던져 퍼스트다운을 잡아내자 러닝백 마이클 다이어도 37 4야드를 거푸 달리며 오리건 진영 19야드까지 전진시켰다.

오번은 오리건 진영 17야드 지점에서 '서드 앤 포' 공격을 하면서 다이어가 종료 10초를 남기고 16야드 러싱공격을 추가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오번은 남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한 끝에 종료 2초를 남기고 바이럼이 19야드 필드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1쿼터를 득점없이 탐색전으로 흘려 보낸 두 팀은 2쿼터에 물고 물리는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오리건이 먼저 필드골을 터트리자 오번은 뉴튼의 TD패스로 응수했다. 다시 오리건이 토마의 TD패스로 11-7로 전세를 뒤집자 오번은 세이프티와 뉴튼의 TD패스로 전반을 16-11로 마쳤다. 오번이 3쿼터에 필드골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19-11로 벌리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갔다.

경기당 304야드 이상을 달리던 오리건은 오번 디펜스에 말려 81야드 밖에 뛰지 못한 게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오번은 255러싱야드 포함 총 520 전진야드를 기록하며 첫 전국챔프전에 오른 오리건의 꿈을 짓밟았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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