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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퍼즈 피격' 부추긴 페일린에 비난 봇물

페북에 총기 조준 표시 올려
사건 침묵에 여론 "비겁하다"

애리조나 총격사건 후 정치 폭력을 조장했다는 비난에 휩싸인 새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사진)가 그동안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해온 트위터와 페이스북 TV 리얼리티쇼 등에서 흔적을 감추자 비난이 더욱 커지고 있다.

페일린은 이번 총격으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진 가브리엘 기퍼즈 의원을 포함 지난해 봄 의료보험 개혁법안 처리때 찬성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을 낙선 대상 '살생부'에 올렸다. 기퍼즈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의 지역구에 총기 조준경의 십자선 표시를 넣은 지도를 페이스북에 올린 것.

이때문에 페일린은 총격 사건을 사실상 배후에서 조장했다는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보수성향 토크쇼 진행자 글렌 벡에게 폭력과 전쟁을 증오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것이 전부인 페일린의 소극적인 대응에 언론과 여론의 시선은 곱지 않다. 정치폭력을 유발했다는 비난을 피하고자 그동안 이미지 홍보를 위해 금과옥조로 삼아온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와 TV를 통한 소통을 전면 중단한 것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사건의 범인 제러드 리 러프너가 페일린의 팬이란 증거는 없지만 기퍼드를 낙선 대상에 올리고 그의 지역구에 총기 십자선 표시를 한 것만으로도 비난받을 만하기 때문.

기퍼드는 이런 페일린의 행동이 '위험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는데 우연히 현실화된 상황을 감안하면 페일린의 소극적 대응이 입방아에 오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

일부 공화당 지지자들은 만약 페일린이 진심으로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면 요령을 피워서 안되며 정면 돌파를 통해 이번 사건이 자신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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