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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시대 새목회]온누리교회 모범과 신뢰로 목회 이끌어

Los Angeles

2000.08.0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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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밀레니엄을 맞아 정치,경제,사회 모든 곳에서 총체적 변화와 개혁을 외친다.

한인 교회들 역시 빠르게 변화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민역사가 깊어지면서 외형적으로 대형화된 교회에 걸맞는 내용을 채우기 위해, 2세들을 보듬기위한 젊은 목회구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최근 몇 년사이 이 변화의 길에 일찌감치 들어선 목회자와 교회들이 있다. 짧은 시간 놀랄만한 ‘부흥의 사건’을 보여준 교회와 교회운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목회의 현장을 찾아 ‘새시대 새목회’를 연재한다.

이들이 말하는 새 목회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LA 마라톤이 열리던 지난 3월 8일 오후 4시.
한인타운 한 복판에 위치한 온누리교회(담임 유진소 목사)에는 400여명의 신도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LA 마라톤 개최로 한인타운이 공동화 현상을 보이던 그날에 온누리 교회는 어차피 교회에서 예배를 볼 수 없을 것 같아 야외 예배를 계획했었다. 그러나 폭우가 쏟아져 교회측은 부랴부랴 비상연락망을 통해 4시 예배를 급조했다.

그리고 정확히 오후 4시. 온누리 교인들이 LA 마라톤의 삼엄(?)한 바리케이트와 장대비를 뚫고 속속 교회로 몰려 들기 시작했다.

온누리 교회 유진소 목사를 비롯해 교인들 스스로도 감동을 받았던 ‘LA 마라톤 예배사건’이다.

온누리 교회 신도들의 열성과 교회에 대한 애정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다.
이러한 신도들의 애정은 교회가 신도들에게 무조건적인 헌신과 충성을 강요해서가 아니라 교회가 그만한 믿음과 모범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교회 박순실(45)씨는 “온누리교회는 여느 한인교회와 다르다”며 “예배자체도 열린 예배를 지향하며 교인들 하나하나의 내면치유에 관심을 기울이고 선교에도 열심이다”고 자랑이 끊이질 않는다.

온누리 교회는 담임인 유목사가 온누리교회 출신이기는 하지만 본국 온누리교회(담임 하용조 목사)의 지교회는 아니다. 다만 목회철학과 비전을 함께하는 자매교회다.

온누리 교회의 지향점은 ‘치유와 선교’로 요약할 수 있다.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일상생활에서의 ‘나는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것이 치유의 대상이다.

그래서 유목사의 설교도 성경을 통한 일상생활에서의 행복과 신앙생활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
전통적인 교회가 해온 원론적인 윤리와 원죄를 강론하기보다는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무력감과 허무함을 성경적으로 해석하고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새로움과 파격이 온누리교회에 30∼40대 한인들을 몰려들게 하고 있다. 예배 형식도 규격이 없다.
찬양 15분과 설교가 물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헌금순서도 없다.예배들어오기전 입구의 헌금함에 넣으면 된다. 유목사는 단위에 설때 목사들이 입는 가운을 입지 않고 양복정장 차림으로 설교를 한다.

이교회 청년부의 이제윤(19)씨는 온누리교회를 한마디로 “자유스럽다”고 말한다.
또한 온누리교회가 추구하는 것 중에 하나가 선교다.

라틴계들이 모여 예배를 드린것이 온누리교회의 태동인 만큼 온누리교회는 라틴계 사역에 큰 중점을 두고 있다.

남미에 800개의 교회를 세우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현재 남미에 후아레스 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티화나 교도소 선교도 다 남미선교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취재를 위해 온누리교회를 찾았을때 유진소 목사를 비롯 교회 스탭들 모두에겐 ‘새시대 새목회’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온누리 교회 연혁
1995년10월: 서경남 전도사가 라틴계예배를 위한 온누리교회(All Nations Church)를 두란노 서원 2층에 설립.
1999년7월: 당시 두란노 서원 원장이던 유진소 목사가 한국어 예배 시작
1997년5월: 티화나 온누리교회 개척
1997년10월: 영어예배 시작
1998년3월: 크렌셔로 예배당 이전. 멕시코에 후아레즈 온누리신학교 개교
1999년2월: 윌셔 현 예배당으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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