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NYT)는 18일 '뉴스가 힘'이 되는 워싱턴 정가.업계에서 뉴스와 각종 정보를 다루는 젊은 직장인의 일과를 소개했다. 이들 '뉴스 보좌관'은 매일 새벽부터 뉴스를 수집 정리.분석해 직장 상사에게 보고하는 일을 주 업무로 한다.
바비 말도나도(26)라는 남성은 잘 훈련된 마라토너처럼 정해진 일과가 있다. 알람 시계 3개가 울려 깨어나는 시각은 새벽 4시. 몸을 씻고 집 밖으로 나서기까지 한 시간이 채 안 걸린다.
정확히 12~13분 걸어서 지하철 역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블랙베리 폰을 살펴본다. 그는 지하철 첫 차를 잡아타고 사무실로 향한다.
그는 광장을 비스듬히 가로질러 일터인 상공회의소에 5시30분쯤 도착한다. 아직도 어두컴컴한 조그만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통해 당일 기사를 검색 두 쪽짜리 보고서를 만들어 회장 토머스 도나휴와 다른 고위 간부들에게 8시안에 보낸다. 결코 한번도 늦는 법이 없다.
이들 20대 보좌관은 누가 무엇을 알고 또 언제 그것을 알았는지를 아는 것이 승진과 정체를 갈라놓는다는 것을 배워가고 있다.
아이오와대 저널리즘 매스컴 학부의 데이비드 펄뮤터는 "워싱턴은 주요 정보시장이다.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알고 다른 사람보다 더 빨리 알아야 지위와 권력을 신장시킨다는 것은 하나의 공식"이라며 "더 빨리 더 일찍 더 낫게 또는 독점적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조그마한 장점이라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말도나도는 "정식 업무가 시작되기 전 정보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상사에게 최고 최신 정보를 장착시키기 위해 주요 신문 전 기사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 자료 다소 이념적인 웹사이트 수십 건의 긴급 기사 등을 샅샅이 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