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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 노 스트링스 어태치드(No Strings Attached)] 사랑에 빠진 '차도녀' 여의사 나탈리 포트만 매력 물씬

제 68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나탈리 포트만이 나오는 영화다. 게다가 그녀의 첫 로맨틱 코미디 주연작이다.

감독: 이반 라이트먼
출연: 나탈리 포트만 애쉬튼 커처
장르: 로맨틱 코미디
등급: R


94년 '레옹'의 마틸다로 강렬한 인상을 주며 데뷔했던 그녀가 17년이란 오랜 기다림 끝에 선택한 로맨틱 코미디다. 영화 '노 스트링스 어태치드'(No Strings Attached)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녀 나탈리 포트만이다.

나탈리 포트만은 영화에서 똑똑하고도 매력적인 종합병원 전문의 엠마를 연기한다. 모든 것을 혼자 알아서 척척 해결하며 뛰어난 두뇌와 아름다운 외모로 빈틈없이 살아 온 그녀에게 한 남자와의 사랑은 머리로도 가슴으로도 받아 들일 수 없는 일이다. 그녀에겐 어릴적 캠핑에서 만나 15년의 세월을 띄엄띄엄 마주치며 신기한 인연을 이어 온 친구 애덤(애쉬튼 커처)이 있다. 두 사람은 얼떨결에 섹스 파트너가 된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두 사람이 지켜야 할 선은 '오직 잠자리만 함께 할 뿐'이란 것이다. 질투도 집착도 안된다. 잠자리 후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것도 허용될 수 없는 일이다. 서로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선물을 하거나 이쁜 짓을 하는 것도 금지돼 있다. 하지만 이런 관계가 오래 유지될 리가 없다. 두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사실 엠마는 사랑을 믿지 않았다. 아니 두려워했다. 그래서 흔들리는 자신의 감정이 따뜻해지고 노곤해지는 자신의 마음이 낯설고 겁이 난다. 그래서 또 한번 도망친다. 하지만 이번엔 도망치기조차 그리 쉽지 않다. 결국 그녀도 사랑에 빠져버렸기 때문이다.

자신의 실제 이미지와도 잘 맞아 떨어지는 역을 선택한 나탈리 포트만은 영화 '노 스트링스 어태치드'를 마구 휘젓고 다니며 맘껏 매력을 뽐낸다. 사랑의 감정까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흠잡을 데 없이 살아왔지만 결국엔 자기가 친 덫에 발이 걸려 넘어지고 혼란스러워하는 엠마의 모습은 많은 '헛 똑똑 골드 미스'들에게 공감을 살 만 하다. 애쉬튼 커처는 과하지 않을만큼만 적당히 훈훈한 매력으로 나탈리 포트만을 뒷받침 한다. 서로 노골적 대사들이 퍼붓는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이 객석을 종종 폭소로 몰아넣는다.

이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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