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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카우보이스 스타디움으로" 피츠버그, 최근 6년간 3번째 수퍼보울 진출

시카고 제압한 그린베이와 우승놓고 '격돌'

오는 2월 6일 알링턴의 카우보이스 스타이움에서 펼펴질 제45회 수퍼보울은 AFC챔피언 피츠버스 스틸러스와 NFC 챔피언 그린베이 패커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23일 스틸러스 베테랑 리시버 하인스 워드는 최근 6년간 세번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스틸러스는 통산 7번째, 그린베이는 1996년 시즌 이후 14년 만이자 4번째 빈스롬바르디 트로피에 도전한다.

▶AFC 챔피언십: 피츠버그 스틸러스 24-19 뉴욕 제츠

50야드. 전반 내내 뉴욕 제츠가 전진한 야디지다. 이동안 피츠버그는 공ㆍ수와 스페셜팀이 도합 24점을 쓸어담는 맹공을 퍼부었다. 통산 16번째 플레이오프 경기에 출전한 하인스 워드는 경기 시작부터 노익장을 과시했다. 7야드 캐치를 두 차례 잡아내며 제츠 엔드존 1야드까지 쳐들어가 라샤드 멘덴홀의 1야드 선제 러싱 터치다운을 셋업해줬다. 피츠버그는 2쿼터 필드골에 이어 벤 로슬리스버거의 2야드 러싱 TD 수비수 윌리엄 게이의 19야드 펌블 리턴 TD를 묶어 17점을 추가로 퍼부었다. 제츠는 전반 종료 14초 전에 닉 포크의 42야드 필드골로 간신히 점수를 올렸다. 스코어는 24-3. 승부도 끝난 듯 했다.

그러나 '역전의 팀'으로 알려진 제츠는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들어 마크 산체스의 그림같은 45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4쿼터에는 스틸러스 엔드존 앞으로 돌진해 포스다운까지 득점에 실패했지만 이어진 플레이서 수비수 마이크 드비토가 로슬리스버거에게 태클을 가해 세이프티를 얻어냈다.

종료 3분9초 전에는 산체스가 4야드 TD패스를 추가 24-19로 바짝 따라붙었다. 하지만 제츠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온사이드킥을 하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오판이 됐다.

'클러치 플레이'에선 리그 으뜸으로 꼽히는 로슬리스버거는 위기 때마다 퍼스트다운을 얻어내며 시간끌기에 성공 피츠버그에 수퍼보울 티켓을 안겨줬다. 오프시즌에 성폭행 혐의로 홍역을 치렀던 터라 그에게 더욱 감격적인 승리였다. 로슬리스버거(133야드)는 인터셉션 2개를 범했으나 멘덴홀(121야드) 등 러닝팀이 166야드를 내달리며 제츠 수비진을 꿰뚫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NFC 챔피언십: 그린베이 패커스 21-14 시카고 베어스

그린베이가 6번시드로는 사상 최초이자 프랜차이즈 5번째로 수퍼보울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린베이 쿼터백 애런 라저스는 시카고만 만나면 패스 플레이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도 패스 30개 중 17개만 성공해 244야드를 기록했고 TD없이 인터셉션만 2개를 범했지만 러싱으로 터치다운을 찍고 브라이언 얼래커에게 인터셉션을 허용한 뒤 곧바로 추격해 태클을 걸며 터치다운을 막는 허슬 플레이가 돋보였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디펜스. 특히 루키 코너백 샘 실즈는 2쿼터 제이 커틀러에게 색을 가해 펌블을 유도했고 4쿼터에는 승부를 가르는 인터셉션을 잡는 등 이날 인터셉션 2개를 건지는 수훈을 세웠다.

패커스는 경기 초반에 라저스의 팔힘을 앞세워 TD 2개를 여유롭게 뿜어냈다. 오프닝 드라이브에서 라저스는 7 플레이 84야드 터치다운 드라이브를 이끌며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에도 5 플레이 49야드 TD 드라이브를 성공시켜 14-0으로 달아났다. 반면 시카고 쿼터백 제이 커틀러(80야드 1 INT)는 패스가 패커스 세컨더리에 잇달아 저지되며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3쿼터 들어 커틀러가 다리 부상으로 교체된 뒤 백업 쿼터백 타드 콜린스도 패스 4개가 모두 불발됐다.

하지만 제 3쿼터백 칼렙 헤이니(153야드 1 TD 2 INT)가 깜짝 활약을 펼치며 베어스에 실낱같은 희망을 안겨줬다. 그는 거짓말처럼 67야드 TD드라이브를 이끌며 14-7로 터치다운 게임을 만들었다. 이어 헤이니는 동점 TD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었으나 패커스의 디펜시브 라인맨 B.J. 라지에게 인터셉션을 허용하고 말았다. 라지는 그대로 엔드존까지 질주 18야드 리턴 TD를 완성하며 베어스의 리드를 21-7로 다시 벌렸다.

베어스는 종료 4분43초를 남겨두고 헤이니의 35야드 TD 패스에 힘입어 7점 차로 재추격했고 종료 3분 전에는 펀트까지 유도해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포스 다운에서 헤이니의 패스가 실즈의 인터셉션으로 이어져 쓴잔을 들이켰다.

원용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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