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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 멀티 플레이어로 눈뜨나?

Los Angeles

2011.01.2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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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득점 18R…결승 3점포 AS 8개
클리퍼스, 6년 만에 파죽의 7연승
클리블랜드, 굴욕의 16연패 '꼴찌'
블레이크 그리핀(LA 클리퍼스)은 화끈한 슬램덩크와 리바운드가 장기인 '하일라이트 머신'이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송곳패스에 때때로 3점슛도 넣으며 멀티 플레이어로서 점차 눈을 뜨고 있다. 그리핀이 30득점 1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린 클리퍼스가 22일 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13-109로 물리쳤다. 그리핀은 종료 1분을 남기고 결승 3점포를 명중시키는 클러치 플레이도 과시했다. 클리퍼스는 2004-05시즌 후 처음으로 7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17경기서는 12승째.

마이애미 히트는 토론토 랩터스와 홈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마이크 밀러의 70점 합작에 힘입어 120-103으로 승리 4연패에서 탈출했다. 르브론은 38분 동안 38점을 올렸고 리바운드 11를 잡아냈다.

주축인 크리스 보쉬와 드웨인 웨이드가 각각 왼 발목 부상과 편두통으로 결장한 가운데 슈터 마이크 밀러의 깜짝 활약이 돋보였다. 엄지수술 복귀 뒤 좀처럼 슛감을 찾지 못했던 밀러는 이날 3점슛 6개를 포함해 32점(10리바운드)을 넣었다. 2쿼터에서 팀 득점 34점 중 22점을 혼자 몰아치며 고도의 집중력을 자랑했다. 프랜차이즈 기록이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뉴욕 닉스와 홈 경기에서 버저비터 3점슛을 터트린 케빈 듀란트(30점 12리바운드)와 러셀 웨스트브룩(28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그리고 리바운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서지 이바카(11점 15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101-98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오른쪽 45도 부근에서 듀란트가 몸을 뒤로 젖히며 던진 3점슛은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깨끗하게 림을 통과해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한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16연패에 빠지며 끝없는 추락에 신음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시카고의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시카고 불스에 79-92로 패했다. 클리블랜드는 앤트완 제이미슨이 혼자서 31점을 뽑는 활약을 펼쳤지만 동료의 득점 침묵에 고전하며 데릭 로즈(24점)를 비롯해 카를로스 부저(20점 10리바운드)와 루올 뎅(20점 10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완성한 시카고에 승리를 내줬다. 16연패를 당한 클래블랜드는 8승35패로 동ㆍ서부 컨퍼런스를 통틀어 30개팀 가운데 최저승률(0.186)로 '통합 꼴찌'에 머물렀다. 원정 경기만 따지면 20연패째다.

지난 시즌 르브론을 앞세워 61승21패를 거두고 최고 승률을 자랑했던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르브론이 떠나자마자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원용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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