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다가 사람들을 만날 때 가끔씩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인구 통계학적으로, 심리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니코틴 중독 정도에서 보통의 흡연자들과 다른 면이 있다.
이들은 자신을 금연자로 생각해 흡연 여부를 묻는 질문에 ‘금연’으로 기재한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 흡연의 해독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간접 흡연자들에게도 심장혈액순환계 질환이 오는 것으로 보아 사교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도 흡연자들과 같은 정도의 해독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사람들은 니코틴 중독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정상적인 금연 치료법들이 안들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흡연의 해독과 함께 간접 흡연으로부터 오는 해독에 대한 교육이 실시될 때 그 효과가 클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이들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사교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가볍게 담배를 피우는 그룹이나 가끔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과는 또 다른 그룹의 흡연자들이라고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사교적인 흡연자들의 숫자는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약 1/4정도가 된다고 보여지고 있다. 따라서 사교적인 흡연자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한 조사에 의하면, 사교적인 흡연자들은 평균 1-2년 정도 담배를 피운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 1997년16%에서1999년 19%, 그리고 2001년에는 24%로 증가했고, 18-29세 성인 중 하루에 5 개피 이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1997년의 4.7%에서2002년 6%로 늘어났다.
인구통계학적, 심리적인 측면을 볼 때, 사교적인 흡연자들은 대부분이 젊은 여자들로 교육을 잘 받았고, 수입도 좋으며 미국의 경우 소수민족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이들은 대학 캠퍼스에서 폭음을 하는 경향이 있다. 대학생들의 74%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이들이 술을 마시게 되면 86%가 담배를 피운다.
최근 들어 사교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 대한 의학적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으나, 담배회사들은 1970년대에 이미 이런 사실들을 알고 있었다. 이들의 추산에 의하면, 전체 흡연자들의 20-25%가 사교적인 흡연자들이었다. 담배회사들은 이런 사교적인 흡연자들이 스스로 비흡연자로 분류하고 있었음도 알고 있었다고 한다. 사교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본인이 원한다면, 아무 때라도 담배를 끊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런 자료를 기초로 담배회사들은 이들에게 담배를 더 매력 있게 보여주는 광고를 내 보낸 바 있다.
사교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는 정상적인 금연 캠페인으로는 그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믿어지고 있다. 본인 스스로가 금연자로 등록하고 있음으로 이들에게 담배를 피울 때 가질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의학적인 해독을 이야기 해 봤자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게 된다. 여기에 사교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찾아낸다는 것 자체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단순히 ‘당신은 담배를 피우십니까?’ 라는 질문에, ‘예’, ‘아니오’만을 답하게 하는 조사는 개선돼야 할 것이다.
현재 담배를 하루에 10개피 이상 피우는 흡연자들에게 실시하는 여러 가지의 금연 캠페인과는 다른 사교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며, 또한 이들에 대한 연구조사가 따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거의 누구나 죄책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