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의 엠블럼은 라틴어 '개선장군의 말'이라는 차명을 토대로 '천마'를 형상화한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 대표 최고급 세단으로써 '최정상의 품격'을 표현하려는 현대자동차의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 이미지 바꿀 명차가 왔다”
주류 언론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자동차 에쿠스가 가격대가 적정한 고급 세단이라고 경제전문지 포춘이 소개했다.
포춘은 19일 블로그에서 에쿠스를 메르세데스 벤츠 S 클래스, 렉서스 LS 600과 동급이라고 소개하고 고급 자동차를 가지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 블로그는 에쿠스가 벤츠와 렉서스 모델과 비교했을 때 가장 넓고 높은 차종이라며 뒷좌석 에어백, 앞유리 제빙 장치 등 현대차만의 액세서리로 특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블로그는 또 에쿠스가 저렴한 가격에 완전한 프리미엄 자동차를 내놨다며 소비자들 사이에 후드 장식을 무시하고 가치를 따르는 풍조가 나타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포춘은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가 몇 년 안에 독일 3대 자동차업체 수준으로 오르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경영진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지난 10일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가진 한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과거 현대차는 미국시장에 대형차를 팔 때 무조건 고급차라는 이미지만 강조했지만 에쿠스의 경우 아이폰 등 첨단 IT기기와 결합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어 품질과 에프터서비스(A/S)만 뒷받침 해준다면 성공적인 안착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보다는 고객이 더 편안하고 안전한 차를 통해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자동차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현대차는 에쿠스 출시에 맞춰 새 브랜드 슬로건인 '새로운 사고, 새로운 가능성(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을 소개하고 새로운 25년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