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 '바늘구멍'…올 지원자 크게 늘어 경쟁률 사상 최고
하버드 14.8%·콜럼비아 32%나 증가해
워싱턴선 UVA 6.4%·조지타운 7.3% ↑
최근 뉴욕타임스가 공개한 미국 주요 대학 지원서 접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대다수 대학의 지원자수가 크게 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대학은 코네티컷주의 트리니티 대학으로 지난해보다 47.38% 증가한 6909명이 원서를 제출했다. 지원자수 1만3353명으로 전년 대비 44.5%가 증가한 오하이오주의 케이스 웨스턴 대학이 그 뒤를 이었다. <표 참조>
이밖에 콜럼비아 대학은 총 3만4587명의 지원자가 몰려 지난해보다 32% 늘었다. 총 2100여명을 뽑는 하버드대도 지난해 3만489명에서 14.8% 증가한 3만5000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돼 올해 합격률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인 김 용 총장이 활동하고 있는 다트머스대 역시 지난해 1만8778건에서 올해 2만2140건의 지원서가 몰리며 17.9%의 증가율을 보였다.
워싱턴 일원의 경우 DC에 위치한 아메리칸 대학(AU)이 가장 높은 지원율 증가세를 보였다. 이 대학에는 지난해 1만6953명에서 9.51% 늘어난 1만8565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조지타운대와 버지니아대(UVA)는 각각 1만9400명(+7.31%), 2만3962명(+6.44%)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대 칼리지 파크 캠퍼스의 경우 전년 대비 오히려 1.69% 감소한 2만5704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아직 접수 마감 시한이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원자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관계자들은 각 대학별 지원자수의 증감 이유에 대해서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콜럼비아대(32%)나 미시간대(18%)의 경우는 올해 처음으로 입시 공통원서(common application) 접수를 받은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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