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BAM 키즈 영화제…5·6일 로즈시네마 한·미국 등 23개국 장단편 영화 66편 상영
아이들과 함께 폭설로부터 해방되고, 할리우드 영화의 성과 폭력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레저는 없을까?
눈이 지겨워진 올 겨울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자녀와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몰입할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영화제가 다가왔다. 어린이 영화는 곧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다.
브루클린아카데미오브뮤직(BAM)은 5일과 6일 로즈시네마에서 제13회 BAM키즈 영화제(BAMkids Film Festival)를 연다. 올 영화제엔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세계 23개국에서 온 장·단편 영화 66편이 상영된다. 가족과 우정, 자아발견과 자연 사랑의 메시지가 담긴 비타민 영화제. 나이 별로 골라볼 수 있어서 더 좋은 2011 BAM키즈영화제 프로그램 중 단편 하이라이트를 주제별로 소개한다.
◆포옹할만한 영웅들(Huggable Heroes)=집중하기 힘든 관객인 2∼5세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단편영화 15편을 모았다. ‘어린이들의 나무’(헝가리·독일), ‘토비: 집만한 곳도 없지’(미국), ‘뮤직 박스’(미국), ‘니콜라스와 줄리메트’(프랑스), ‘핑구: 베이비시팅’(스위스), ‘움직이는 건물’(일본), ‘파란색 코끼리’(대만), ‘비둘기 핫도그를 찾다’(미국), ‘핌과 팜의 모험: 사파리’(네덜란드)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상영시간 62분.(5일 오전 10시, 오후 12시15분)
◆최고의 추정(Best Guess)=8~10세 어린이를 위한 조금 성숙하고 긴 영화들. 야심만만한 정원사의 이야기를 그린 ‘호기심 많은 정원사’(미국)를 비롯한 ‘잃어버린 것’(호주), ‘소년과 짐승’(독일), ‘소년 형사: 사랑의 컴파스’(노르웨이), ‘홀로 걷는 고양이’(프랑스) 등. 80분.(5·6일 오전 11시)
◆경이로운 만화영화(Awesome Animation)=만화 영화광들을 위한 프로그램. 한국의 양선우 감독이 만든 ‘불타는 무대(Burning Stage, 4분)’가 초대됐다. 이 영화는 달빛이 비치는 호숫가에서 물방물들이 추는 발레 ‘백조의 호수’를 아름답게 그린 작품이다.
이 외에도 ‘알파벳은 어떻게 만들어졌나’(프랑스), ‘비스타스: 초원의 댄서들’(캐나다), ‘호랑이’(라트비아) 그리고 영국의 영화배우 헬레나 보냄 카터가 해설하는 ‘그루팔로’(영국)와 영화배우 존 허트가 성우로 분하고 있는 ‘엄마 다람쥐’도 상영된다. 7~9세 어린이용. 75분.(5일 오후 12시45분)
◆상상의 세계(World of Imagination)=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영화 콜렉션. 5~8세용. ‘고양이 스플랫’(미국), ‘나무 사람들’(스웨덴), ‘헝가리 민담: 마틴과 저주받은 공주’(헝가리), ‘달나라에서 온 남동생’(프랑스), ‘섬의 왕’(이탈리아) 등. 상영 후엔 감독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열린다. 총 69분.(5·6일 오후 2시30분)
◆놀이시간 특급(Playtime Express)=2~5세용 가족, 친구와 놀이에 관한 영화 콜렉션. ‘이웃들: 킹 저글하다!’(일본), ‘에어 베어’(미국), ‘미리암의 찢어진 그림’(에스토니아), ‘플레이 볼’(미국), ‘낚시하는 곰’(핀란드)과 레게 황제 밥 말리의 아들인 지기 말리가 음악을 담당한 ‘세번째와 새(3rd & Bird)’. 58분. 감독과의 대화.(6일 오전 10시, 오후 12시15분)
◆감질나는 이야기(Tantalizing Tales)=등장인물이 흥미로운 이야기 콜렉션. 9~11세가 보기에 적합하다. ‘소녀와 로봇’(덴마크), ‘존이 여행한 우주’(스코틀랜드), ‘높이 치솟은 쥐’(미국) 그리고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의 스타 제니 슬레이트가 각본을 쓰고, 성우로 출연하는 ‘신발 신은 조가비 마르셸’과 ‘나의 마분지 아빠’(노르웨이) 등이 상영된다. 총 79분. 감독과의 대화.(6일 오후 1시 30분)
▶티켓: $9(13세 이하 어린이·노인), $12(성인)
▶BAM: 30 Lafayette Ave. Brooklyn.(지하철 2·3·4·5·Q·B 애틀랜틱애브뉴. D·N·R 패시픽스트릿. G 풀턴스트릿, C 라파옛애브뉴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