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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가 졌다…청야니 2년 연속 우승

New York

2011.02.0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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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자오픈서 아쉬운 2위
피닉스오픈 양용은 공동 9위
세계랭킹 1위 신지애가 랭킹 5위 청야니(대만)와의 새해 첫 대결에서 무릎을 꿇었다.

6일 호주 멜버른의 커먼웰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호주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 신지애는 올 시즌 첫 출전한 이 대회에서 청야니의 대회 2연패를 가로막지 못했다. 청야니에 3타 뒤진 공동 2위(11언더파)로 출발한 신지애는 오히려 2타(버디 1개·보기 3개)를 더 잃는 바람에 합계 9언더파로 뒷걸음질쳤다.

신지애는 이로써 이날 2타(버디 2개)를 더 줄이면서 합계 16언더파로 우승한 청야니에 무려 7타나 뒤진 공동 2위에 만족했다. 청야니는 챔피언 조에서 함께 경기를 한 ‘파이널퀸’ 신지애를 폭발적인 드라이브 샷으로 압박하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청야니와 신지애의 드라이브 샷 거리는 홀에 따라 35야드나 차이가 났다.

신지애는 이를 주특기인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팅으로 만회하려 했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최종일 역전 우승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청야니와 맞붙어서 져본 적이 없다”던 신지애는 되려 7타 차 완패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은희는 신지애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고 송민영이 7언더파 단독 5위, 유소연이 3언더파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이날 신지애는 10번홀(파5)에서 1.5m짜리 파 퍼트를 놓치면서 청야니와 5타 차로 벌어졌고 14번홀 보기로 6타 차, 바로 이어진 15번홀에서 또다시 보기를 하면서 사실상 역전이 불가능해졌다. 청야니는 “시즌 첫 대회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 목표는 세계 랭킹 1위”라고 말했다.

한편 미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에서는 양용은이 선두를 4타차로 추격하고 있다. 양용은은 6일 일몰로 대회를 마치지 못한 최종 라운드 15번 홀까지 중간합계 14언더파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선두 마크 윌슨(18언더·미국)과는 4타차로 거리를 좁혔다. 이날 마치지 못한 경기는 7일 오전 9시에 이어진다. 18번 홀까지 이미 마친 위창수는 9언더파로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나상욱과 앤서니 김은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같은 날 끝난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카타르 마스터스에서는 토마스 비욘(덴마크)이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노승열과 뉴질랜드 동포 대니 이, 미주동포 앤서니 강은 모두 컷 탈락했다.

김종훈·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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