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회장 선출 문제로 내홍을 겪었던 한인의류협회(KAMA)가 정관 개정 등을 통해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의류협회는 8일 LA다운타운에 있는 협회 사무국에서 임시 이사회를 갖고 그 동안 말썽의 원인이 됐던 회장 및 이사장 선출 규정 등 일부 정관 내용을 개정키로 했다.
또 이사 7명을 새로 영입하는 등 이사진도 보강 회원들을 위한 이익단체로서의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날 이사회에는 최대호 회장 강용대 이사장 등 총 11명의 이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개정된 주요 정관 내용 중 가장 큰 변화는 ▶회장 및 이사장의 임기를 1년으로 유지하되 중임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회장과 이사장의 선출 방법도 재적이사 2/3 참석에 과반수 찬성(기존 재적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바꿨다 또 ▶이사의 임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늘려 업무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이사진도 기존 11~12명에서 20명으로 늘려 업무 추진력을 높이고 ▶이사회 개최도 이사들의 동의를 거치도록 해 회장의 독단을 막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등이다.
의류협회는 지난 해 12월 차기 회장 및 이사장 선출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의류협회측은 "일단 신임 이사들의 수락이 완전 매듭되지는 않았다. 22일께 신임 이사들까지 참여하는 임시 이사회를 한 번 더 개최해 수정된 정관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