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운타운에 프로풋볼(NFL) 구장을 건립하려는 AEG사에 맞서 동부 인더스트리시에 스타디움 건설을 추진중인 매제스틱사가 뜻밖의 고민에 빠졌다.
매제스틱사는 최근 NFL로부터 구장 건립 계획안에 경기장이 건립될 도시 이름을 인더스트리 대신 다른 이름을 넣어달라고 요청을 받았으며 이에 인더스트리 표기를 포기하고 다른 지명을 물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양측은 ‘인더스트리’라는 단어가 사전적 의미로 '공장' '창고'를 연상시킨다는 데 공감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제스틱이 경쟁상대 AEG사를 누르고 풋볼 전용구장 건립과 NFL 구단 유치에 성공하기 위해선 NFL 사무국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존 샘켄 부회장은 "NFL로부터 (계획안의 지명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냐는 요청을 받아 나는 '물론이다'고 답했고 새 이름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채택 가능성이 높은 지명은 그랜드 크로싱(Grand Crossing)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지명이 확정될 경우 매제스틱 사의 NFL 구장 건립 계획안에는 구장이 건립되는 지역의 이름에 인더스트리 대신 그랜드 크로싱이 들어가게 된다. 매제스틱 사가 추진 중인 NFL 구장은 600에이커 규모 부지에 8억달러를 투입, 7만5000석 규모로 예정돼 있다.
한편 코리아타운 동쪽인 다운타운 스테이플스 센터 앞 주차장 부지에 추진되고 있는 AEG사의 NFL 구장은 보험회사인 파머스사로부터 향후 30년동안 7억달러를 받는 조건의 명명권 합의를 통해 '파머스 필드'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