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9월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부설 기관으로 개교한 중앙한국학교 (교장 임현찬)는 작년 2010년 교회가 센터빌로 이전하면서 함께 옮겨왔다.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발전하는 모국의 참모습을 제대로 알려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하는 것을 교육 목표로 하는 중앙한국학교는 다양한 내용의 체험식 수업을 바탕으로 한미 양국간의 이해 증진을 도모하는 한편 건전한 자아정체성 확립과 친목 도모를 통해 따뜻한 동포애와 소속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규모가 큰 학교답게 학년별과 수준별로 단계가 나뉘어져 있어서 기초가 부족한 고학년의 학생들도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다. 특히 유치부와 유년부가 사용하는 넓고 예쁜 교실은 학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주요 수업내용은 전 학년 한국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한국문화 및 역사 등으로 구성되며 동요 부르기, 색종이접기, 구연동화, 미술활동, 신문놀이, 한국가요반등의 특별활동으로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
중앙한글학교는 와싱톤 연합회가 주최하는 행사에 매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교내 행사로는 낱말경연 및 글짓기 대회, 공개수업 및 학부모교양강좌, 중앙민속놀이마당, 한국어 말하기 잔치들이 있으며 월 1회 실시하는 전체모임을 통하여 학급대항 한국상징표현대회, 장기자랑, 동요부르기 대회를 하여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키우는데 힘을 쏟고 있다.
한국상징표현대회는 학급별로 한국을 상징하는 것을 발표하는 시간으로 학생들은 이 시간을 통해 태권무, 한글, 한복, 태극기, 무궁화, 한국민요 등 다양한 한국상징을 통하여 우리나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수업시간에 배운 것들을 복습하는 시간을 갖는다.
매년 설날에 맞추어 진행되는 중앙민속놀이마당은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이 한마음이 되어 전통문화와 놀이를 배우는 중앙한국학교를 대표하는 행사로 널리 알려졌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장구와 북 등 전통악기들의 연주법을 배우고 학부모들과 함께 복주머니를 만드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각 교실마다 진행되는 공기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가 끝나면 학생들과 교사, 학부형들은 함께 모여 오고 가는 덕담 속에 떡국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