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회에서 노인센터 관련 CRA(커뮤니티재개발국) 지원금 190만 달러 신청서가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인센터 관련 CRA 지원금은 1차 관문인 CRA 이사회에 이어 2차 관문인 LA시의회까지 무난히 통과하며 최종 승인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LA시의회는 8일 13명의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압도적인 표차로 190만 달러 신청서를 통과시켰다. LA한인회 관계자는 이날 안으로 CRA 국장이 서명하기로 했다고 전하면서 사실상 190만 달러가 확보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시의원 관계자는 "2개의 관문은 통과했지만 10일 주 의회에서 CRA 폐지 또는 개정안이 결정될 예정이기 때문에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주 의회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 의회 결정이 나기 전에 LA시장의 최종 승인도 필요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LA시장이 서명하고 예정대로 지원금이 확보되면 이달 말 안으로 지원금이 나오게 된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60억 달러에 달하는 주정부의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3월 중으로 가주 내 18개 도시 425개 재개발국(CRA) 폐지를 추진하고 그 예산을 주 정부로 귀속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LA시의회는 8일 CRA/LA 이사회와 특별 회의를 열고 1억 달러 이상 규모의 프로젝트들을 승인했다. 특히 기금 9억 3000만 달러를 앞으로 5년간 진행될 프로젝트에 배정했다.
이는 CRA/LA 기금을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주의회 예산 컨퍼런스 위원회는 지난 3일 CRA 폐지를 포함한 브라운 주지사의 예산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시의회는 당초 CRA/LA 기금을 시정부로 옮기는 안을 논의해 왔으며 주의회 움직임에 따라 이전 여부를 확정짓기 위해 최종 결정을 미뤄오다 이날 승인을 서둘렀다.
CRA/LA는 현재 31개 지역에서 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LA한인타운의 저소득층 아파트 및 주택 공원 등의 프로젝트가 지속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