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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하이브리드 자동차 인기 급증…휘발유값 상승에 연비 따지는 운전자 늘어

New York

2011.03.1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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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습관·주유 방법도 바꾸며 비용 줄이기
중동 지역의 정정 불안으로 하루가 다르게 휘발유값이 치솟자 소형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에 관심을 갖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 딜러들도 연비가 좋은 자동차들을 전진 배치하고, 고객들에게 휘발유값을 줄일 수 있는 운전 습관을 알려주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SUV, 세단으로 바꾼다=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소형 자가용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찾는 한인들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밴·짚차 등 휘발유 사용이 많은 차량을 타던 사람들이 중·소형 차량으로 ‘트레이드 인’을 하는 경우도 상당수다.

롱아일랜드시티 현대자동차의 캐니 박 사장은 “올 초에는 지난해와 달리 엘란트라나 소나타 등 중·소형 세단 판매 비율이 30% 가까이 늘었다”며 “연비를 궁금해 하는 고객들이 많아 갤론 당 몇 마일 정도를 갈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뜨겁다. 아시아나자동차의 샘 강 매니저는 “가장 잘 팔리는 하리브리드 차종인 프리우스 중고차가 한 달 만에 8대 중 6대가 팔렸다”며 “들어오는 대로 잘 나가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또 “연비가 좋은 소형차인 코롤라 중고는 1만 마일 미만이면 새 차와 비슷한 가격에 팔릴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밝혔다.

PS혼다의 찰리 김 세일즈맨도 “하루 100마일 이상을 주행하는 고객들에게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권하는 데 고객들도 만족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연비가 선택 기준=소형차나 하이브리드의 인기는 각종 집계 자료가 증명한다. 오토데이터닷컴에 따르면 프리우스는 지난 2월 한 달 동안 전년도 같은 기간 보다 판매량이 69.9% 늘었다.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는 53.8%, 퓨전은 11.7%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자동차 구매 시 연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캘리블루북은 2월 설문조사 결과 5명 중 4명은 자동차를 살 때 연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난 1월과 비교해 한 달 새 11% 가량 선호도가 상승했다.

자동차 전문웹사이트인 에드문즈닷컴 측 관계자는 “하이브리드를 사고 싶다고 밝힌 사람이 11월부터 1월 사이에 두 배 가까이 늘어 4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무조건 아끼자=전문가들은 운전 습관이나 주유 방법을 조금만 바꾸면 휘발유를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대표적인 방법은 ▶급출발·급가속·급정지를 자제하고 ▶위성위치추적장치(GPS)나 지도로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고 ▶트렁크에 무거운 짐을 넣어두지 말 것 등이다. 또 ▶휘발유가 식어 응축된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주유하고 ▶주유 탱크를 가득 채우지 말고 반 정도만 넣어 주행 시 차 무게를 줄이고 ▶그늘에 주차해 휘발유 증발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한편 9일 국제유가는 주간 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 보다 64세트 내린 배럴당 104.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유소 검색 앱 인기
"한 푼이라도 줄이자"


휘발유값이 갤런 당 4달러 가까이 오르면서 휘발유가 1센트라도 싼 주유소를 찾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운전자들 사이에선 개스버디(GasBuddy)·개스북(GasBook)·퓰파인더(Fuel Finder)·칩개스파인더(Cheap Gas Finder)·마이개스워스(My Gas Wars) 등 인근의 가장 싼 주유소를 가르쳐주는 어플리케이션이 인기다.

개스버디나 칩개스파인더는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다른 앱은 0.99~2.99달러를 내야 한다. 그러나 앱을 사용하면 연간 100달러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주유소 앱은 거주 도시나 우편번호 등을 입력하면 인근 지역에 있는 가장 싼 곳을 검색해 알려준다. 해당 주유소의 지도나 사진도 볼 수 있다.

김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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