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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작품에 톱스타 출연

Los Angeles

2011.03.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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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보이'의 박찬욱 감독 새 영화에 아카데미상 수상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 주연상을 수상한 콜린 퍼스는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제작하는 영화 '스토커'(Stoker)의 남자 주인공 역을 맡기로 최근 결정했다. 영화 전문 데이터베이스 웹사이트인 IMDB도 즉각 콜린 퍼스의 프로필에 '스토커'를 포함시켜 '데일리 메일의 보도를 뒷받침했다.

콜린 퍼스의 캐스팅에 앞서 니콜 키드먼도 '스토커'의 출연을 결정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키드먼 역시 제 7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74회와 83회 시상식에서도 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 명실상부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다. 이 밖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제인 에어'등으로 할리우드의 차세대 스타 자리를 예약한 여배우 미아 와시코우스카도 영화에 출연할 예정이다.

영화 '스토커'는 2012년 개봉 예정으로 올 하반기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스토커'는 '올드 보이'를 비롯 '친절한 금자씨' '박쥐''사이보그지만 괜찮아' '공동 경비 구역 JSA' 등으로 전 세계 영화팬들을 사로잡아 온 박찬욱 감독의 첫 할리우드 연출작이다.

영화는 아버지의 사망으로 괴로워하는 딸과 어머니 앞에 의뭉스러운 분위기의 삼촌이 갑자기 등장하며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그릴 예정이다.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칸 베니스 베를린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단골로 초청받아 온 박찬욱 감독은 최근 제61회 베를린영화제 단편영화부문에서 최고영예의 황금곰상도 수상한 바 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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