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지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최근 미국 대학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는 크게 전국종합대학·전국리버럴아츠대학(대학원 과정이 없는 대학)·지역대학(중서부-북부-남부-서부)·지역리버럴아츠대학과 전공별로 평가됐으며 각 부문에서도 공립대·유학생 수·인종 다양성·졸업률·경쟁률 등 세부 사항에 대해 순위가 매겨졌다. 종합 순위는 학업 성취도, 교수대 학생비육, 졸업률, 학생 1인당 투입되는 교육비, 졸업생들의 모교 기여도, 신입생들의 입학 성적 등의 평기 기준에 따라 결정됐다.
◇전국종합대학(2백28개교)
▶종합 순위
뉴저지 프린스턴이 하버드와 예일(이상 공동 2위)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프린스턴은 졸업생 기여도와 경쟁률에서 최고를 기록하는 등 모든 항목에서 고른 평가를 받아 1백점 만점을 획득했다.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은 4위로 밀려났으며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5위, 스탠포드와 펜실베니아가 공동 6위에 올랐다.
듀크는 8위에, 다트머스는 9위에 선정됐으며 컬럼비아와 코넬이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뉴욕 일대에서는 뉴욕대학(NYU)·로체스터(이상 공동 33위)·예시바(공동 45위)·폴리텍(공동 49위) 등이 50위 안에 포함됐다.
▶공립대학
미국 최고의 공립대학은 UC 버클리와 버지니아대로 조사됐다. 이어 UCLA·미시간대(앤 아버)·노스캐롤라이나대(채플 힐)가 공동 3위에 올랐으며 윌리엄 앤드 메리(버지니아)와 UC 샌디에고가 6, 7위를 차지했다. 조지아공과대와 매디슨 위스콘신주립대는 공동 8위에 올랐다. 공동 10위는 UC 데이비스·UC 어바인·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주립대. 펜실베니아주립대는 13위에 랭크됐으며 뉴욕 일대에서는 럿거스 뉴저지주립대가 공동 24위, 빙햄턴 뉴욕주립대가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유학생
유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US 인터내셔널대로 34%에 달한다. 플로리다공과대와 뉴스쿨(뉴욕)이 각각 28%, 24%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일리노이공과대(16%)·앤드류(14%·미시간)·아메리칸(13%·워싱턴 DC)·클락(11%·매사추세츠)·툴사(10%·오클라호마) 등의 순으로 유학생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인종 다양성
인종 다양성 순위는 소수민족 학생(유학생 제외) 비율과 인종 분포의 고른 정도를 수치(최저 0.0, 최고 1.0)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뉴저지 럿거스에 가장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휴스턴과 UC 리버사이드가 2, 3위를 차지했으며 뉴저지공과대·US 국제대·시카고 일리노이주립대 등이 공동 4위에 올랐다. MIT와 UCLA가 공동 7위, 폴리텍·스탠포드·남부캘리포니아대이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상위 22개 대학 중 휴스턴(21%)·UC 리버사이드(41%)·뉴저지공과대(24%)·시카고 일리노이주립대(23%)·MIT(30%)·UCLA(38%)·폴리텍(38%)·스탠포드(25%)·남부캘리포니아대(25%)·UC 버클리(41%)·UC 데이비스(35%)·샌프란시스코(24%)·스티븐스공과대(24%)·UC 샌디에고(34%) 등은 소수민족 학생 중 아시안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
하버드와 프린스턴이 각각 11%의 합격률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나타냈다. 이어 콜럼비아 14%, 스탠포드 15%, 예일 16%, 브라운 17% 등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캘리포니아공과대 18%, MIT 19%, 다트머스 21%, 조지타운 23% 등으로 집계됐다. 뉴욕 일대에서는 NYU가 32%, 코넬이 33%의 합격률을 각각 나타냈다.
▶졸업률
입학 후 6년 안에 졸업한 학생들의 비율을 조사한 것이다. 하버드가 97%로 1위를 차지했으며 프린스턴 96%, 노틀 데임(인디애나) 95%, 다트머스·예일 94%, 브라운 93%, 듀크·노스웨스턴(일리노이)·예시바 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리버럴아츠대학(1백62개교)
▶종합 순위
학부 중심으로 전체 학위의 40% 이상이 리버럴아트 분야인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1위는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앰허스트가 차지했으며 펜실베이니아주 스와스모어, 매사추세츠주 윌리엄스, 역시 메사추세츠주의 웰슬리, 캘리포니아주 포모나가 2∼5위를 차지했다. 커네티컷주 웨슬리안이 공동 10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뉴욕주 버사(공동 16위), 콜게이트(18위), 해밀턴(공동 21위), 커네티컷주 트리니티(공동 23위), 커네티컷칼리지(공동 27위), 뉴욕주 버나드(공동 29위) 등이 30위 안에 들었다.
▶인종 다양성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옥시덴틀 칼리지가 1위를 차지했으며 위티어(캘리포니아), 웰슬리, 클레어몬트 맥케나(캘리포니아), 스와스모어, 버나드, 웨슬리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옥시덴틀, 웰슬리, 클레어몬트 맥케나, 스와스모어, 버나드 등 대부분의 대학에서 아시안이 최대 소수민족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경쟁률
아이비리그 대학에 못지 않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앰허스트는 합격률이 19%에 불과해 5대1이 넘는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스와스모어 22%, 윌리엄스 23%, 미들버리(버몬트) 26%, 클레어몬트 맥케나 28%, 웨슬리안 29%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종합대학(5백4개교)
전국종합대학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분야의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갖고 있지만 박사 과정이 거의 없는 학교를 대상으로 했다.
▶중서부
네브라스카주 크레이튼 대학이 중서부 최고 지역종합대학으로 선정됐다. 이 대학은 특히 학자금 보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인디애나주 발페레이소, 3위 아이오와주 드레이크 등의 순으로 평가됐으며 오하이오주 존 캐롤과 데이튼, 일리노이주 브래들리가 공동 4위에 올랐다.
▶북부
뉴욕 일대를 포함하는 북부 지역에서는 펜실베니아주 빌라노바와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가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커네티컷주 페어필드가 3위, 뉴욕주 로체스터공과대학이 4위에 올랐다. 5위는 메릴랜드주 로욜라, 6위는 칼리지 어브 뉴저지, 7위는 펜실베니아주 스크랜튼이 차지했으며 뉴욕주 이타카 8위, 제니시오 뉴욕주립대 9위, 펜실베니아주 세인트 조셉 10위 등의 순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뉴욕주에서는 알프레드(공동 11위), 맨해튼 칼리지(16위), 매리스트(18위), 나자렛·세인트 보나벤처(공동 19위), 캐니시어스·엘미라·왜그너(공동 26위) 등이 30위 안에 포함됐다.
▶남부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대학이 1위에 올랐으며 같은 주의 제임스 매디슨과 플로리다주 롤린스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4위와 5위는 플로리다주 스테츤과 앨러배마주 샘포드에 돌아갔다. 이밖에 6위 버지니아주 매리 워싱턴, 공동 7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시타들·루이지애나주 로욜라 뉴올리언즈, 9위 조지아주 머서, 10위 노스캐롤라이나주 아팔라치안 등의 순으로 평가됐다.
▶서부
텍사스주 트리니티 대학이 최고 지역종합대학의 영예를 차지한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와 로욜라 매리마운트가 2,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워싱턴주 곤자가 대학이 4위, 캘리포니아주 산 루이스 오비스포 대학이 5위에 올랐다. 공동 6위는 오리건주 리필드·포틀랜드·캘리포니아주 레드랜즈에 각각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