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국제공항(LAX)이 일본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사람과 화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은 17일 일본으로부터 LAX를 통해 입국하는 사람들에 의해 방사성 물질이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CBP는 "여러 종류의 방사성 물질 탐지장치가 이번 검사에 동원되고 있다"며 "17일 검사 결과 항공기나 배를 이용해 미국으로 들어 온 사람이나 화물 가운데 위험 수준의 방사능을 보유한 경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CBP는 사람과 화물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발송된 편지까지 방사능 검사를 실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BP는 언제부터 일본발 화물 및 사람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시작했는지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했다. CBP 관계자는 "만약 피폭 우려가 있는 사람이 발견된다면 곧바로 의료시설로 보내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도울 것이며 화물의 경우는 미국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 정부는 16일 미국에 거주 중인 국민들을 대상으로 일본 여행을 피할 것을 일본에 거주 중인 자국민에 대해선 귀국할 것을 각각 권고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