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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만에 '기적의 생환'

Los Angeles

2011.03.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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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집서 할머니·손자 구출
20일 오후 4시(현지시각) 일본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가도노와키초의 부서진 주택에서 아베 스미(80.여)씨와 손자 아베 진(16)군을 경찰이 발견해 1시간 만에 구출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1일 지진이 발생한 지 9일 만이다. 두 사람 다 쇠약한 상태이긴 하지만 큰 외상이 없고 의식이 또렷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진군은 경찰에서 "지진이 난 날부터 집에 갇혀 있었고 냉장고에 있는 요구르트나 콜라 물 등을 마시면서 버텼다"고 말했다. 손자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던 할머니에게 음식을 먹여주며 함께 버텼다. 소년이 부서진 집의 지붕 위에 쌓인 건물 더미를 헤쳤고 20일 집 밖으로 소리를 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스미씨와 아베 진군이 지진 후 계속 집에 갇혀 있다가 구출된 것이 확실할 경우 이들은 재해 후 인간이 버틸 수 있는 한계시간이라고 일컬어지는 72시간을 넘긴 뒤 처음으로 구출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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