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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그 이후 이야기

오허의 꼬마동생 S.J. 농구 유망주로 성장 '화제'

입양된 미식축구 선수 마이클 오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샌드라 블럭은 이 영화를 통해 1년 전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블라인드 사이드는 지금은 NFL 스타로 성장한 마이클 오허의 2003~2005년의 고교시절을 다룬 영화다. 어느새 6년이란 세월이 훌쩍 흘렀고 영화에 나온 가족 멤버들의 삶도 그동안 많이 변했다.

오허는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공격태클로 활약하며 팀의 간판스타로 우뚝 올라섰다. 그의 양부모인 션과 레이 앤 투오히는 여전히 멤피스에서 살고 있는데 최근 이들의 친자녀도 미디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올 미스 대학을 졸업한 딸 콜린스 투오히는 '테네시주 장대높이 뛰기 대회'에서 주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영화에서 오허에게 강도높은(?) 풋볼훈련을 시킨 귀여운 막내 S.J.의 변신이 가장 놀랍다. 고등학교 2학년생으로 훌쩍 큰 S.J.(16)는 브라이어크레스트 크리스찬 고교에서 남자 농구부의 리더를 맡고 있다. 브라이어크레스트는 오허가 고교 시절 레프트 태클로 활약해 유명세를 날리던 학교다.

S.J.는 얼마 전 13점을 올리며 브라이어크레스트 크리스찬이 내쉬빌 파더 라이언을 58-44로 누르는데 기여테네시주 디비전 2 준결승전 진출을 이끌었다. 비록 지난 4일 열린 준결승전서 접전 끝에 맥칼리 고교에 49-51로 분패했지만 브라이어크레스트는 그의 활약에 힘입어 19승을 올리며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S.J.의 농구 '피'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 그의 아버지 션 투오히 시니어도 농구스타로 명성을 떨쳤다. 1980년대 올 미스의 포인트가드로 맹활약 SEC의 역대 최다 어시스트 보유자다. 현재 그는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 경기의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다.

아버지처럼 S.J.도 팀의 포인트가드로 뛰며 경기당 어시스트 5개씩을 기록 중이다. 팀의 '빅맨' 오스틴 니콜스를 필두로 '샤프 슈터' 크리스 존스와 디마크 리처드슨이 버티고 있지만 S.J.의 리더십이 없었다면 브라이어크레스트가 정규시즌 19승을 올리며 테네주 준결승전에 올라설 수는 없었을 것이다.

S.J.는 "(마이클) 형이 NFL에서 성공해 뿌듯하다"며 "형도 내가 농구코트에서 맹활약하는 모습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이제 난 더 이상 영화의 꼬마 주인공이 아니다. 앞으로 더욱 훌륭한 농구선수가 되는 게 내 꿈"이라며 웃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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