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기업 로고-4] 스타쇼
한인 패션계 '최고의 별'을 향해
세계 최고의 패션 트레이드쇼를 표방하며 탄생한 의류 박람회였다. 이승열 대표를 중심으로 9명의 성공한 한인 비즈니스맨들이 모여 '그린타이드FT'란 법인을 설립하고 만든 의류 컨벤션 이름이었다.
'그린타이드FT'도 패션에 환경까지 생각하는 '초록물결'을 일으키자는 심오한 뜻이 담겨있다. '스타쇼'는 지난 해 1월과 6월 LA컨벤션센터와 CMC에서 성공적으로 박람회를 열었다.
"세계 패스트 패션의 중심이 자바시장입니다. 그 자바상권의 90%를 한인들이 꽉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라스베이거스 매직쇼나 댈러스쇼 같은 번듯한 박람회 하나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우리가 한 번 패션 박람회의 별이 돼 봅시다."
'스타쇼'는 그렇게 해서 시작됐다. 의기투합한 '스타쇼' 멤버들은 로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의견을 모았지만 뚜렷하게 떠오는 게 없었다. 결국 한국에 있는 한 디자인회사 문을 두드렸다. 멤버들이 원하는 스타(STAR)란 이름에 걸맞는 뜻과 로고 제작을 의뢰했다.
"스타를 '최고 트렌드 옷의 혁명(Supreme Trend Apparel Revolution)'이라고 풀이했는데 모두들 '이거다'라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로고도 별을 8가지 색깔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모양으로 형상화 한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8가지 색깔은 여러가지 옷 색깔을 대변하는 것이라 패션쇼를 설명하기에 안성맞춤이었죠."
이 대표는 "1600달러를 들였는데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이름과 로고가 의미하는 대로 '스타쇼'가 한인 의류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패션 트레이드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만 남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스타쇼'는 지난해 두 번의 쇼 비지니스를 통해 전국의 바이어들에게 존재를 알렸다.
오는 6월(15~17일)엔 LA페이스와 손잡고 '판'을 더욱 크게 벌이기로 했다. "매직쇼 댈러스쇼에 버금가는 별이 될 것입니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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