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29일 특별회의에서 킹스 구단이 애너하임으로 이전할 경우 홈구장으로 사용할 혼다센터의 시설 개선과 킹스의 이전 비용을 조달하기 위한 7500만달러 공채 발행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공채 발행을 통해 조달될 금액 중 2500만달러는 혼다센터 업그레이드에 사용된다. 나머지 5000만달러는 킹스 구단의 이전 비용을 포함한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시의회장을 가득 메운 방청객들은 공채 발행안이 통과되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톰 테이트 시장은 "NBA 구단을 혼다센터에 데려오기 위한 거대한 발걸음이었다"고 한껏 의미를 부여했다. 해리 시두 의원도 "(킹스 유치는) 거대한 경제적 엔진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킹스 유치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킹스 구단이 다음 달 18일까지 NBA 사무국에 이전 신청서를 제출하고 NBA 구단주 회의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킹스의 애너하임 이전은 성사된다.
공채 발행 비용은 시 일반기금이나 주민들의 세금과는 무관하다. 공채는 혼다센터 운영권을 가진 헨리 사무엘리가 이끄는 투자회사가 매입한다.
1993년 건립된 혼다센터는 현재 북미하키리그(NHL) 애너하임 덕스 구단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