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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기업 로고-5] 한미은행

"고객돈 모으는 저금통 되겠다"

한미은행은 지난 1982년 12월 첫번째 한인은행으로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같은 로고(사진)를 사용하고 있다.

한미의 로고는 쉽게 생각하면 한미의 이름 첫 글자에 있는 'ㅎ'을 형상화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로고는 밑의 원 부분이 저금통이고 윗 부분의 화살 모양은 뚜껑을 상징한다. "고객들이 돈을 모으는 저금통 돈 단지가 되겠다는 의미"라는 게 한미 측의 설명이다.

한미는 설립 당시 '로스앤젤레스 코리안'이라는 뜻으로 행명을 '로스코뱅크'로 하려다 러시아 이름 같다는 지적에 따라 한국과 미국을 연결한다는 의미의 '한미'로 이름을 결정했다.

그런데 한미가 설립된지 4개월 뒤에 한국에서 한미은행이 설립돼 이름이 겹치는 문제가 발생했다. 서로 이름을 양보하지 않다가 결국 같은 이름을 사용하되 한국 한미은행이 미국에 지점을 내면 코람(Koram)은행으로 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한국 한미은행은 1994년 LA에 지점을 내며 '코람뱅크'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한미의 로고는 한미의 초대 행장이자 한인은행가의 대부로 불리는 정원훈씨의 작품. 정 전행장은 1974년 외환은행 LA현지법인인 가주외환은행의 초대 행장으로 부임했다 이후 한인 은행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뜻을 함께 하는 이들과 한미를 설립했다.

정 전 행장은 한미 뿐 아니라 가주외환은행(2004년 한미가 인수)과 새한은행의 로고도 만들었다. 미술에도 조예가 깊은 그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작품전을 열기도 했다.

지난 2007년 오픈뱅크(당시 퍼스트스탠다드은행) 지점에서 가진 개인전에 전시됐던 한 작품은 자신이 디자인한 은행 로고들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라 많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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