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AALDEF)은 5일 연방센서스국 통계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하고 이번 인구조사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에 따르면 뉴욕주에서 아시안 인구 성장률은 35.9%나 되는 등 소수계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시안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꼽히는 퀸즈에서는 겨우 2000명이 늘어나는데 그쳤다는 것.
AALDEF는 이번 조사에서 퀸즈 지역 아시안 인구가 적게 집계된 이유로 ▶일부 한인은 ‘카운티(county)’를 ‘국가(nation)’로 잘못 번역했고 ▶한국어 통역 부족으로 한인들이 설문지 작성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플러싱과 잭슨하이츠, 리치먼드힐 등에는 인구조사 설문지가 배달되지 않았고 ▶지역 센서스 사무실의 운영이 부실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최근 찰스 슈머 연방상원의원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등 뉴욕 정치인 10여 명도 2010년 인구조사 결과의 재집계와 수정을 요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