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민주평통(회장 최계옥)은 KBS 사회교육방송과 함께 내달초부터 LA 지역 한인 이산가족 찾기에 나선다.
평통은 남가주 이산가족의 사연을 접수받아 KBS 사회교육방송의 해외이산가족찾기 프로그램인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LA 이산가족들의 사연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화요일 오후9시30분(현지시간·재방송 매주 수요일 오전6시40분)쯤 1차례 소개될 예정이다.
지난 74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중국·러시아 등 해외 이산가족들을 대상으로 방송을 통해 가족을 찾아왔으며 올 8월말까지 23만2,227건의 서신이 접수돼 1만2,800여 가족이 상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프로그램의 김창권 프로듀서(PD) 는 “이달 안에 LA 평통과 논의해 LA 지역 한인들의 재북가족찾기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빠르면 오는 10월 초순부터 매주 1회, 2∼3명의 사연을 내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A 한인들의 사연은 해당 이산가족이 직접 사연을 녹음해 보내거나 KBS 사회자가 직접 전화를 연결하는 대화의 시간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현재 뉴욕지역 이산가족들은 지난 5월부터 이 방송을 통해 사연이 소개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산가족은 LA평통(주소 3240 Wilshire BL. #277 LA, CA 90010, 전화번호 213-384-6919)으로 신청하면 된다.
북한을 포함한 동북 아시아가 가청지역인 이 프로그램은 AM 972·1134·1170㎑와 단파를 통해 매일 오후 9시40분터 80분간 방송되며 다음날 오전 6시40분에 재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