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박지성(30)이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선두 굳히기에 앞장선다.
박지성은 9일 예정된 풀럼과의 정규리그전 경기에서 선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3개월이 넘는 공백기를 가졌던 박지성은 최근 2경기에 연속 선발 출전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지난 1일 웨스트햄과 정규리그 경기(4-2)에서 무난한 복귀전을 마친 박지성은 7일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도 공수 양면을 누비며 팀의 1점 차 승리를 도왔다.
박지성은 첼시전에서 거의 풀타임을 뛰었지만 전혀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박지성은 경기를 마치고 체력적으로 도움이 된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맨유(19승9무3패)는 이번 풀럼전에서 승리한다면 정규리그 선두 등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
2위 아스널(17승8무5패)이 비록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승점 7점 차로 앞서 있는 만큼 맨유는 지난 시즌 첼시에 빼앗겼던 정규리그 1위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 올 시즌 6골 4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이 오랜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맨유의 고공비행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