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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된 한인은 OC 거주 전용수 목사, 간첩혐의…카터 등에 구명 요청

Los Angeles

2011.04.1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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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된 한인은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전용수 목사(영어명 에디 전)로 밝혀졌다.

60대 전후로 알려진 전 목사는 중국과 북한을 넘나들며 선교활동을 펼쳤으며 북한은 전씨를 간첩 혐의로 체포하고 지난해 11월 부터 억류중이다.

남가주 지역 한인 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 목사는 최근 한국에 본부를 두고 북한선교를 하고 있는 모퉁이돌 선교회를 통해 중국에 파견돼 선교사로 활동했으며 중국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전 목사는 선교활동 외에 북한에서 농기계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등 사업가로도 활동했다.

모퉁이돌 선교회의 미국 지부 관계자는 "모두 가명을 쓰기 때문에 전 목사의 이름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인교회의 한 관계자는 "전씨가 중국과 북한을 왕래하다 수개월 전 스파이혐의로 체포됐다고 들었다"며 "전씨는 1년에 한 두번씩 북한에 다녀올 정도로 북한사정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회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해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직후 미국 시민권자인 전 목사를 체포한 것은 북한의 전형적인 인질외교 전략"이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오렌지카운티에 아내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전 목사의 가족은 카터 전 대통령과 의회 관계자들에게도 전 목사의 구명을 위해 도움을 요청한 상태다.

전 목사의 구명활동에 나선 의원은 오렌지 카운티 지역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인 에드 로이스 의원으로 알려졌다. 에드 로이스 의원은 2009년 여기자 로라링과 유나리가 북한에 억류됬을 때도 구출활동에 나선바 있다. 에드 로이스 의원실은 이와 관련, "노코멘트"라고 답을 피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14일 "미국인 전용수가 조선에 들어와 반공화국범죄행위를 감행해 지난해 11월 체포됐으며 해당기관의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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