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무부가 북한에 억류돼 있다고 발표한 미국인은 재미동포 전 모 목사(영어명 에디 전)로 밝혀졌다.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의 벧엘교회의 협력선교사인 전 목사는 중국 길림성 용정 계산툰 선교교회를 중심으로 중국과 북한에서 선교활동을 해왔다. 북한은 전 목사를 간첩 혐의로 체포하고 지난해 11월 부터 억류중이다.
선교단체 관계자는 “전 목사가 중국에서 활동해왔으며 최근 북한에 스파이혐의로 체포됐다”며 “전 목사는 1년에 한 두번씩 북한에 다녀올 정도로 북한사정을 잘 알고 있는데 최근 북한에 미움을 산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의 입국 사증(비자)를 소지한 것으로 알려진 전 목사는 중국과 북한을 넘나들며 선교활동을 펼쳤으며 북한의 농기계 생산 공장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미국의 많은 한인 교회들이 대북 사역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불상사가 생겨 이번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아내와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전 목사 가족은 카터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의회 관계자들에게도 전씨의 구명을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 오렌지 카운티 에드 로이스 의원이 전씨의 구명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에드 로이스 의원실은 이와 관련, “노 코멘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