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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호 기자의 스포츠 중계석] 주말스포츠이벤트

Chicago

2011.04.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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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스-블랙혹스 플레이오프전 치러
각각 리그 1위, 디펜딩 챔피언
‘다이하드’ 시카고 스포츠팬들이라면 이번 주말을 손꼽아 기다렸을 것이다.

TV 채널을 돌리면 불스와 블랙혹스 플레이오프 경기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리그 전체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꼴지로 올라온 약체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몸을 풀 불스 경기를 관람하는 팬들이 많을 것이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던 블랙혹스의 이변을 바라는 하키 팬들도 밴쿠버 카눅스와의 경기가 기다려진다. 여기에 컵스와 화이트삭스의 주말 3연전은 덤이다.

페이서스와 만난 불스에 가장 큰 적은 방심이다. 최근 23경기에서 21승 2패라는 놀라운 승률을 기록해 리그 최고 자리에 등극한 불스지만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불스가 당한 2패 중 하나가 바로 페이서스였기 때문이다. 불스는 지난 3월 18일 인디애나 원정경기에서 108-115로 패했다. 당시 10연승을 바라보던 불스에는 일격이었다.

정규시즌 막판 9연승에 성공, 플레이오프 포함해 10연승에 도전하는 불스에 같은 상대가 나섰다. 전문가들은 공격과 수비, 감독, 후보진 등 모든 면에서 강세인 불스가 4승 2패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블랙혹스의 플레이오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우선 상대가 컨퍼런스 1위인 밴쿠버 카눅스다. 지난 2년 연속 플레이오프전에서 카눅스를 제치기는 했지만 작년과는 상대가 다르다. 1차전에서도 카눅스 수비진에 철저히 봉쇄되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원정지에서 펼쳐지는 2차전이라도 건져야 2라운드 진출에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전력면에서 뒤쳐지는 블랙혹스가 골대 앞에서 더 과감한 몸싸움으로 위치를 선점해야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불스와 페이서스의 경기는 16일 낮 12시 시작하며 ESPN과 CSN에서 생중계한다. 블랙혹스-카눅스전은 17일 오후 7시, CSN에서 중계한다.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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