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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전용수 목사 즉각 석방하라"…자국본 기자회견

Los Angeles

2011.04.1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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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전용수 목사가 북한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간첩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한인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의 즉각 석방을 북한측에 촉구했다.

자유대한지키기 국민운동본부 미 서부지부(이하 자국본.회장 김봉건)는 15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불법구금한 전용수 목사를 즉각 석방하라"며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봉건 회장은 "중국.북한에만 100여 명의 선교사들이 활동 중이다"라며 "더 일이 악화되기 전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 1998년 북한 당국에 102일간 감금됐다 미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풀려났던 이광덕 목사도 참석 생생한 증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 목사는 현재 전 목사가 체포된 나선 지역에서 사업가 명목으로 국수사업을 하면서 선교활동을 하다 간첩혐의로 체포됐었다.

이 목사는 "신체적인 고문은 없었지만 감금되는 기간 동안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컸다"며 "(북한 당국이) 종이를 주면서 중국에 아는 사람은 누구인지 한국에 아는 사람은 누구인지 또 미국에 아는 사람은 누구인지 일일이 적으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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