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타지역의 절반에 불과
아름다운 호수 낀 주립공원 있어
집값 저렴한 반면 매물 별로 없어
`좋은 학군을 찾으십니까. 그렇다면 락빌센터로 오세요.'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사우스쇼어에 있는 락빌센터의 부동산중개인들은 이 동네를 이렇게 소개한다.
그만큼 학군 좋다는 나소에서도 가장 우수한 곳으로 꼽힌다는 얘기다.
이외에 맨해튼까지의 편리한 교통이나, 중간가 33만달러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 주립공원을 바로 옆에 두고 있는 환경, 저렴한 주거비 등 매력이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또 이 지역은 독자적으로 전력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전기요금이 저렴하다.
구체적으로 이 지역 주민들은 다른 곳에 비해 절반 정도의 전기요금만 부담할 정도다.
이곳에 로렌스한인교회를 맡고 있는 김영식 목사는 "한인들은 롱아일랜드 남쪽에 대해 별로 좋지 않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데 락빌센터를 비롯한 남쪽지역은 학군이 뛰어나 서서히 한인들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한인교회도 10개 가까이 된다"고 밝혔다.
◇부동산시장 동향=이 지역을 아는 사람들은 이곳을 잘 떠나지 못한다고 말한다. 작은 집에서 살기 시작해 큰집으로 늘려가고 편안한 코압으로 옮겨 여생을 보내는 식이다. 그래서 그런지 주민의 4분의 1 정도가 노인층이다.
전반적으로 고급주택은 마을의 북쪽 지역에, 좀더 저렴한 주택은 남쪽에 있다고 생각하고 집을 물색하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멋진 튜더 양식의 주택이 자주 눈에 띄는 헴스테드레이크(Hemstead Lake) 주립공원 인근의 캔터베리(Canterbury) 지역의 주택가격은 75만달러 전후. 반면 다운타운에 가까운 지역은 30만달러대에 형성돼 있다.
9월말 현재 롱아일랜드 매물공유서비스(MLS)에 올라온 것은 17개에 불과하다.
코압은 보통 2베드룸이 15만∼17만5천달러선. 스튜디오는 6만달러를 밑돈다.
84유닛의 파크레인(Park Lane)은 이 지역에 있는 두 개의 콘도중 하나로 2베드룸이 30만달러로 5년전에 비해 5만달러 정도 올랐다.
2베드룸 임대료는 1천6백달러. 2패밀리주택을 임대할 경우 1천3백달러선.
정부 보조로 개인이 운영하는 아파트단지 할랜디아코트(Halandia Court)는 장애인과 62세 이상 노인이 거주한다. 이곳에 입주하려면 마을 주민으로써 연소득 2만6천8백달러(부부는 3만6백달러) 이하여야 하며 임대료는 소득의 30%다. 그러나 지금 신청하더라도 5년을 기다려야 입주가 가능하다.
◇편의시설=마을 북쪽에는 머시메디컬센터(Mercy Medical Center)와 몰로이칼리지(Molloy College)가 붙어 있으며 특히 대학에서는 성인을 위한 광범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 교육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마을에는 10여개의 크고 작은 공원이 산재해 있으며 면적만 1백40에이커에 이른다. 바닷가도 15분 거리에 있어 사시사철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마을 서쪽으로 큰 호수와 3개의 연못으로 구성된 헴스테드레이크 주립공원이 접해 있어 피크닉을 즐기면서 축구 등 운동을 즐기기에 적격.
또 다운타운에는 10개의 은행과 투자회사들, 각각 2개의 영화관, 9개의 전문가 빌딩 등이 있다.
◇가는길=롱아일랜드 서던파크웨이를 따라 동쪽으로 가다 19번으로 빠지면 바로 락빌센터로 들어선다.
타운현황
△주민수:약 2만5천명
△면적:3.3 평방마일
△가구당 평균 연수입:$75,781
△1패밀리주택 중간가:$330,000
1년전:$310,000
5년전:$275,000
재산세:$9,000
△2베드룸 콘도 중간가:$300,000
△2베드룸 코압 중간가:$160,000
△2베드룸 아파트 임대료:$1,400
△학생 1인당 교육비:$13,790
△맨해튼까지 거리:25마일
△맨해튼 출퇴근 소요시간: 롱아일랜드 레일로드로 35분. 요금은 편도 7달러, 월 1백54달러
△지역전화번호:516
△우편번호:11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