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 독 - 알렉선더 맥켄드릭 (Alexander MaCkendrick)
◇ 각 본 - 윌리엄 로즈
◇ 촬 영 - 오토 헬러
◇ 음 악 - 트리스트럼 캐리
◇ 출 연 - 케티 존슨, 알렉 기네스, 세실 파커, 피터 셀라즈, 대니 그린, 하버트 롬
◇ 줄 거 리
런던의 킹즈 클로스 역 부근에 있는 2층집에 윌르버 호스(케티 존슨)라는 노부인이 30년 전에 남편이 타계한 후 3 마리의 앵무새를 키우며 혼자 살고 있다. 부인은 천진난만한 성품으로 가끔 경찰에게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가지고 가서 경관들을 어리둥절하게 할 때가 있다. 이번에는 집에 엄청난 돈이 굴러 들어왔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노부인은 생계를 위해 2층 방을 세놓기로 했더니 마커스 교수(알렉 기네스)라는 사람이 현악5중주의 연습장으로 쓰겠다고 해서 빌려주기로 했다. 이튿날 군인 타이프의 소령(세실파커), 젊은 해리(피터 셀라즈), 덩치가 큰 원 라운드(대니 그린), 눈매가 고은 루이(하바트 롬) 등 4명이 각기 악기케이스를 들고 교수와 함께 와서 2층을 차지했다. 그런데 그들은 연주 그룹이 아니라 현금수송차를 노리는 갱 일당이다.
몇 일 후에 그들은 계획대로 현금수송차를 습격하고 막대한 현금을 몽땅 탈취하는데 성공한다. 그들의 교묘한 작전엔 노부인도 자신은 모른 채 간접적으로 한 몫 한 셈이다. 2층에서 현금 분배가 끝나자 지채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현금을 각자 악기 케이스에 가득 채워 넣고 나간다. 현관을 나갈 때 원 라운드의 첼로 케이스가 문에 걸려서 빠지지 않는다. 원 라운드가 힘껏 잡아 빼는 순간에 첼로 케이스가 열리고 지폐가 쏟아지면서 노부인 눈앞에서 나무 잎사귀처럼 바람에 날린다.
대경실색한 일동은 돈을 모아 가지고 도망치려다가 노부인이 본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2층으로 다시 올라간다. 그 때 설상가상으로 노부인의 친구 4명이 5중주 연주를 듣고 싶다면서 방문한다. 친구들을 돌려보낸 노부인은 그들에게 경찰에 자수해야 된다고 주장한다. 갱 일당은 노부인을 죽이고 떠나기로 결정한다.
부인을 죽일 임무를 맡은 소령은 노부인을 차마 죽일 수 없어서 첼로 케이스를 가지고 창문으로 도망친다. 그러나 루이에게 들켜서 살해되고 해리가 임무를 맡게 된다. 밤새 암투가 벌어져서 해리가 없어지고 루이, 원 라운드 가 차례로 목숨을 잃는다. 마지막 남은 교수는 도망치는 도중에 열차 신호기에 걸려서 죽는다.
이튿날 아침에 노부인은 경찰서에 가서 서장과 경관들에게 현금수송차를 습격한 5인의 갱 일당이 모두 없어지고 집에 막대한 현금이 쌓여 있다고 말하지만, 아무도 귀담아 듣지 않는다. 노부인은 할 수 없이 평소와 다름없이 태평스러운 모습으로 집에 돌아간다.
◇ 해 설
천하태평의 노부인과 그 집 2층 방에 들어서 현금탈취작전을 꾸미는 갱 단들과의 접촉에서 요절 복통하는 코미디가 연출된다.
노부인의 천진난만한 캐릭터와 갱의 얼뜨고 애교 넘치는 언동이 조화를 이루어 품격 높은 코미디 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당시에 77세인 케티 존슨의 천진스러운 연기와 알렉 기네스, 피터 셀라즈 하버트 롬 등의 연기대결이 또한 일품이다.
알렉선더 막켄드릭 감독의 대표작이고 동시에 영국 코미디 영화의 대표적인 작품 중의 하나로 평가된다.
◇ 감독 프로필
1912년. 매사추세츠 의 보스턴 에서 출생.
그라스고 미술학교를 졸업 후 상업영화와 애니메이션 영화의 아티스트 로 활동한다. 37년에 브리티쉬 필름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일하게 되고, 그 후에 단편영화감독으로 일하다 제2차 대전 중에 로마 에서 다큐멘터리 영화반의 주임으로 활약한다.
46년 이링 촬영소에서 전속 시나리오 작가로 ;흉탄'을 비롯하여 여러 편의 시나리오 를 담당한다. 57년 할리우드 에서 발표한 “칼럼리스트‘(Columnist)는 수작이었으나 기고가의 생활을 신랄하게 그려 전국기자협회의 항의를 받는다. 60년대 후반부터 캘리포니아 예술학교 영화부장으로 활약한다.
막켄드릭 감독의 대표작은 55년 블랙 코미디 의 수작 '마담과 도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