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릭고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 김도현(18·사진) 군은 19일 장학재단으로부터 '게이츠 밀레니엄 장학생’으로 선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김군은 지난해 매사추세츠공대(MIT) 조기전형에 지원해 합격했다.
게이츠 밀레니엄 장학금(GMS)은 지난 1999년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빌 게이츠가 흑인과 히스패닉, 아시안 등 소수계 극빈층의 학업보조를 위해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학비뿐 아니라 책값, 기숙사 또는 렌트비 등도 지원하며, 장학생으로 선정되면 리더십 프로그램에도 참가할수 있다.
8학년 때 미국에 온 조기유학생인 김 군은 “8년전 처음 미국에 왔을 때는 영어 한마디도 하지 못해 친구들에게 놀림 당한 적도 있었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충격 극복과 과학에 대한 열정을 강조한 에세이를 쓴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김군은 한국에서 토목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송남, 김명민 부부의 장남으로 누나인 김수정씨 또한 지난 해 스미스칼리지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