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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역전 결승 2루타' 작렬

Los Angeles

2011.04.2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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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 5연승…에인절스 AL 서부지구 단독 1위
다저스, 애틀란타에 6-1 승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29)가 호쾌한 장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추신수는 20일 캔자스시티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6회초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1회말 먼저 2점을 내줘 0-2로 끌려가던 클리블랜드는 6회초 반격에 나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루크 호체바의 4구째 높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을 갈랐다.

그 사이 1루주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득점에 성공해 클리블랜드는 역전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시즌 9번째 타점.

추신수는 2루에서 멈추지 않고 상대 수비진이 홈으로 중계플레이를 하는 틈을 타 3루까지 파고들었다. 기록상 2루타였지만 사실상 3루타나 다름없었다. 3루에 있던 추신수는 후속타자 트래비스 해프너의 2루타로 직접 홈을 밟기도 했다. 시즌 득점은 10점으로 늘어났다.

6회초에만 4점을 올린 클리블랜드는 7회초에도 2점을 도망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에 이어 7회에도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1루수 쪽 강습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1루수 킬라 카이후에의 호수비에 막혀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4회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초에도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린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2할1푼5리에서 2할1푼4리로 약간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결승타와 함께 선발 저스틴 마스터슨의 6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에 힘입어 캔자스시티를 7-5로 눌렀다. 클리블랜드는 시즌 13승5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계속 지켰고 마스터슨은 개막 후 4연승을 이어갔다.

한편 에인절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제러드 위버(9이닝 8K 1실점)의 완투에 힘입어 텍사스에 4-1로 승리를 거두고 AL 서부지구 단독 1위(12승 6패)로 올라섰다. 위버는 시즌 5연승을 질주하며 다승 1위 자리를 지켰다. 에인절스 최현은 휴식을 취했다.

다저스는 잔 갈란드(9이닝 4K 1실점)의 완투와 안드레 이디어(4타수 3안타 2타점)의 홈런에 힘입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6-1로 이겼다.

이승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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