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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 간 매케인, "반군이 국민대표"

Los Angeles

2011.04.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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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군사지원 촉구
동결자산도 넘겨줘야
백악관 "정부와 무관한 방문"
공화당의 대선후보를 역임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22일 리비아 반군의 근거지인 벵가지를 방문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이 리비아 반군의 과도정부를 리비아 국민의 진정한 대변자로 인정하고 동결 자산을 반군 측에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케인 의원의 이번 리비아 방문은 서방의 대 리비아 군사개입 이후 미국 연방 의회의원으로는 처음이다.

AP통신을 비롯한 언론들에 따르면 매케인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리비아 정부군을 겨냥해 공습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서방 동맹국들이 반군에게 무기를 제공하고 군사훈련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비아 반군은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와는 무관하며 이들이 진정한 영웅이자 애국자라고 찬사를 보내면서 미국과 서방측이 동결한 리비아 자산을 반군세력에게 넘겨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매케인 의원의 리비아 방문 계획을 백악관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매케인 의원이 정부나 대통령의 특별한 메시지를 갖고 리비아를 방문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카니 대변인은 리비아 반군을 국민의 대표로 인정하라는 매케인 의원의 주장에 대해 "리비아에서 누가 정통성있는 국가 지도자가 돼야 하는지에 관한 문제는 미국이 아닌 리비아 국민이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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