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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2R는 '블랙 맘바' vs '독일병정'…레이커스, 댈러스와 5월2일부터 서부 준결승

Los Angeles

2011.04.2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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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네츠에 98-80-4승2패
코비 24점·바이넘 18점 12R
LA 레이커스가 뉴올리언스를 물리치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올라섰다.

레이커스는 28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어리나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선승제) 6차전에서 뉴올리언스 호네츠를 98-80으로 제압하고 시리즈 4승2패로 2라운드에 올라섰다. 레이커스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이기고 올라온 댈러스 매버릭스와 2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코비는 지난 5차전보다 1분 많은 30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24점을 올렸다. 제이슨 스미스는 플레이그런트(과격) 파울을 범하면서까지 코비를 막으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7피트 장신센터 앤드루 바이넘(18점 12리바운드)은 뉴올리언스 골밑을 장악하며 8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위용을 보였다. 바이넘의 활약에 레이커스는 리바운드에서 43-30으로 압도했고 세컨샷도 21-4로 우세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뉴올리언스는 만원 관중의 응원을 무기삼아 레이커스에 맞서 점수가 벌어질 때마다 7번이나 따라잡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크리스 폴의 득점 기회가 적은 것이 아쉬웠다.

'더 잃을 것이 없다'던 폴이었으나 2쿼터 종료 36초 전에서야 첫 득점에 성공하며 10점 11어시스트 8리바운드의 기록으로 플레이오프 6경기 중 가장 낮은 득점을 올렸다.

4쿼터 69-57로 12점차 리드를 당하며 경기를 시작한 뉴올리언스는 더욱 공격적으로 밀어붙어야 했지만 레이커스가 연이어 9점을 올려 19점차로 점수를 벌리자 의욕을 잃었다. 종료 1분 전 몬티 윌리엄스 뉴올리언스 감독은 레이커스의 승리를 인정한 듯 주전 멤버 3명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패배가 확실했지만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하며 열심히 싸운 선수들을 격려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포틀랜드 로즈 가든에서 열린 포틀랜트와 6차전에서 더크 노비츠키(31점 11리바운드)와 식스맨 제이슨 테리(22점)의 활약에 포틀랜드를 103-96로 꺾고 서부 준결승전에 도착했다. 댈러스는 5월 2일 시드 우선권을 쥐고 있는 레이커스의 홈에서 2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한편 애틀란타 혹스와 올랜도 매직의 6차전에서는 애틀란타가 홈에서 84-81로 신승을 거두며 시리즈 4승2패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 컨퍼런스는 준결승전 4팀(시카고 마이애미 보스턴 애틀란타)이 모두 확정됐다. 애틀란타는 5월 2일 시카고 불스의 홈에서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애틀란타는 조 잔슨이 2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자말 크로포드가 19점으로 2라운드 진출을 견인했다. 올랜도 드와이트 하워드는 25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1라운드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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