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쉽지만 성공적인 투자는 그리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이라고 볼 수 없는 소위 리테일 시장의 '개미 투자자' 들은 대다수가 매년 손실을 본다.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당연히 공부가 부족한 탓이다. 리서치에 쏟아 부을 역량이나 시간이 부족한 탓에 그렇게 선택한 종목으로 인해 실패의 쓴 잔을 마신다. 투자를 한다면 최소한 알아두어야 할 기본 상식이 몇 가지 있다.
▶무엇을 하나 = 사려는 주식의 발행기업이 정확이 어떤 기업인지 어떻게 돈을 버는지 그 수익구조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지 않다면 절대 불가다. 그 기업이 시장 현황과 점유율 매출 추이 등을 알아보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주가수익률(P/E Ratio) = 워낙 많이 회자되는 개념이라 이미 익숙할 수 있다. 그래도 다시 짚고 넘어가자. 주가수익률은 투자자들이 해당 주식의 1달러 수익에 대해 지불하고자 하는 액수다. 예를 들어 주가수익률이 20인 주식이 있다면 이는 현재 투자자들이 이 기업의 수익 1달러에 대해 20달러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뜻이다.
언뜻 비싸 보일 수도 있지만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반대로 이 비율이 낮다고 해서 반드시 좋다고 할 수도 없다. 중요한 것은 해당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현재의 성장 트렌드와 함께 주가수익률을 고려하는 것이다. 만약 같은 업종의 기업들 중 빠르게 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수익률을 보이는 종목이 있다면 충분히 관심을 갖고 투자를 고려해볼만 하다.
▶베타(Beta) = 무언가 어렵고 복잡해보이지만 주식에 대한 기본 정보란에 주가수익률과 늘 함께 등장하는 항목이다. 이는 해당 종목의 등락 정도를 가늠하게 하는 수치다. S&P 500 지수를 기준으로 지난 5년간 가격 변동폭이 컸다면 베타가 높게 나온다. 일반적으로 베타가 1이 넘는다면 가격의 요동이 시장 전반에 비해 더 높았다는 의미다. 베타가 높은 주식들은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큰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배당금 = 시장을 매일 보고 신경쓸 겨를이 없다면 그러면서도 돈을 벌고 싶다면 배당금을 중심으로 주식을 고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배당금은 은행의 저축 계좌에서 주는 이자수익 같은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 주가와 상관없이 이자를 받는 셈이니 배당금이 높은 주식으로 선택 폭을 좁히는 것도 나쁘지 않다.
▶차트 분석 = 기본적인 흐름을 아는 데는 많은 지식이 필요 없다. 주가의 전체적인 흐름이 일관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 투자를 고려해볼만 하지만 방향도 없도 들죽날죽이라면 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