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는 28일 열린 2011 드래프트(신인선수 영입 행사)를 통해 네브래스카대 출신의 프린스 애무카마라(21)를 1라운드 19번 지명으로 뽑았다. 신장 6피트에 체중 206파운드. 빠른 스피드와 힘, 투지가 돋보이는 애무카마라는 대학 2학년 때부터 선발로 출장했고 최근 31경기에서 26번의 패스저지를 기록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왕족 혈통의 애무카마라는 올해 NFL에 데뷔하는 신인선수 중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가진 코너백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 전문가들은 애무카마라가 최소 1라운드 10번(톱 10) 내에 지명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위 지명권을 가진 팀들이 쿼터백과 와이드리시버 등을 주로 지명하는 바람에 자이언츠로서는 예상 외의 ‘거물급 신인’을 얻게 됐다.
탐 컬린 감독도 “이번 드래프트에서 공격라인에 배치할 준척급 라인맨 정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미래의 최고 스타급 선수를 얻어 솔직히 충격”이라며 애무카마라 영입을 크게 반겼다. 자이언츠는 애무카마라를 올 여름 시즌 개막과 동시에 주전으로 투입해 수비전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제츠는 같은 날 드래프트에서 역시 뛰어난 수비수인 디펜시브태클 무함매드 윌커슨(21)을 지명했다. 템플대 출신의 윌커슨은 뉴저지주 린든 출생으로 신장 6피트4인치, 체중 315파운드의 거구다. 이번 드래프트에 나온 수비수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학풋볼 최근 25경기에서 색 16개와 태클 23.5개를 기록했다.
제츠는 지난 시즌 라인맨들의 노령화로 수비벽이 약화되면서 쿼터백에서 와이드리시버-러닝백으로 연결되는 주 공격라인이 늘 위협을 받아 애를 먹었다. 제츠는 역시 올 시즌 개막과 동시에 윌커슨을 주전으로 기용해 수비전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윌커슨은 디펜시브태클 뿐만 아니라 디펜시브엔드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어 쿼터백을 지키는 최후의 수비수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높다. 관계자들은 윌커슨 영입이 제츠의 전체적인 전력 강화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