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2번시드 LA 레이커스가 3번시드 라이벌 댈러스 매버릭스와 서부 결승행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벌인다.
레이커스는 28일 뉴올리언스 호네츠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6차전에서 98-80으로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4승2패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올라서며 '난적'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누르고 올라온 매버릭스와 오는 5월 2일부터 7전4선승제 시리즈에 돌입한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24점을 올렸고 앤드루 바이넘(18점 12리바운드)이 공수 가리지 않고 리바운드를 잡아내 2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벼랑 끝에서 레이커스를 맞이한 뉴올리언스는 홈 관중의 응원 속에 분전했지만 메인 득점원인 크리스 폴이 10점 11리바운드로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무릎을 꿇어야 했다.
첫 라운드에서 'CP3' 크리스 폴을 상대하고 올라온 코비는 2라운드에서 7피트 장신인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와 승부를 벌인다. 양팀 상대전적은 레이커스가 2승1패로 우세. 하지만 신기하게도 지난 사반세기 동안 플레이오프에서 두 팀이 만난 적은 없다.
노비츠키가 이끄는 댈러스는 2006년 파이널까지 진출했지만 마이애미 히트에 패했고 그 뒤로도 번번이 1라운드에서 떨어졌다. 파워포워드 노비츠키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날렵한 움직임을 자랑하고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득점을 뿜어내는 선수다.
1라운드에선 매 경기 20점 이상을 올려 레이커스의 경계대상 1호가 될 것이다. 댈러스 역시 코비를 최우선으로 마크하겠지만 팀 전체적으로 전력이 레이커스에 밀리기 때문에 노비츠키 홀로 외롭게 싸우지 않도록 제이슨 키드와 제이슨 테리가 잘 받쳐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