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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비호 의혹 파키스탄은 무슨 역할 했나…사살 이후 풀리지 않는 의문들

미국 당국이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 급습 작전과 당시 상황에 대해 공개하기 시작했지만 상당 부분은 여전히 비밀의 장막에 가려져 있다. 또 당시 상황에 관해 엇갈린 설명이 나오기도 했다. 다음은 AFP 통신 등 외신들이 정리한 남아 있는 의문점들이다.

▶빈 라덴의 은신처를 어떻게 찾아냈나?

중앙정보국(CIA)은 빈 라덴의 신임을 받는 연락책이 빈 라덴의 최측근 그룹 내에서 특별한 지위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를 추적 2010년 8월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은신처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 당국은 이 연락책을 어떻게 찾아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아프가니스탄 정보당국이 은신처의 위치를 찾아내는 것을 도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익명의 아프간 정보당국 관리는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 집은 아프간 정보당국이 처음 찾아낸 곳"이라며 찾아낸 시점은 8월이었다고 덧붙였다.

▶빈 라덴이 저항했나?

미국 정부는 빈 라덴이 살해당하기 전 저항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빈 라덴이 총을 갖고 있었지만 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 나왔다. 하지만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3일 "빈 라덴이 있던 방에서 빈 라덴의 부인이 특공대원에게 덤벼들려 했고 다리에 총을 맞았지만 살해되지는 않았다. 이후 빈 라덴이 사살됐다. 그는 무기를 지니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빈 라덴은 총을 몇 발 맞았나?

미국 관리들은 빈 라덴이 몇 발의 총상을 어디에 입었는지에 대한 최종 보고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신 사진을 본 한 관리는 그가 최소 1발의 총탄을 얼굴에 맞았다고 전했다. 이런 작전에서 미 해군 특공대의 일반적인 전술은 가슴에 1발을 쏜 다음 머리에 1발을 쏘는 것이다. 대부분의 언론은 빈 라덴도 가슴과 머리에 총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빈 라덴이 여성을 인간방패로 이용했나?

존 브레넌 백악관 대테러담당 보좌관은 지난 2일 "은신처에는 가족이 있었고 여성 한 명이 있었다. 이 여성은 빈 라덴을 보호하는 방패로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니 대변인은 빈 라덴이 여성을 인간방패로 삼았는지는 불확실하다며 빈 라덴의 부인이 다리에 총을 맞았지만 살해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특공대는 공습 당시 포로를 체포했나?

영국 BBC방송은 파키스탄 정보 당국 관계자를 인용 미국이 공습 도중 남성 1명을 생포했으며 이는 빈 라덴의 아들일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몇몇 미국 관리들은 이것이 오보라고 잘라 말하면서 시신이든 생포한 포로든 특공대가 현장에서 가져온 것은 오사마 빈 라덴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현장에 있던 빈 라덴 가족은 파키스탄 당국의 손으로 넘어갔으며 이들이 어떻게 될지는 파키스탄 당국에 달렸다고 말했다.

▶공습에서 파키스탄이 역할을 했나?

빈 라덴 사망 발표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파키스탄의 협력이 빈 라덴의 은신처를 찾아내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은 파키스탄 정부에 이번 작전을 미리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언 파네타 CIA 국장은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파키스탄과의 공조는 작전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판단해 이를 배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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