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은신처 공격 성공률 60%"…WSJ "급습 직전까지도 확신 못해"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에 대한 공격 성공률은 60% 미만이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미 특수부대원을 가득 태운 두 대의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빈 라덴의 은신처로 알려진 곳을 향해 이동하고 있는 시점에서도 이 작전의 기획자들은 빈 라덴이 그곳에 살고 있다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습격 작전은 도박이나 마찬가지였다"면서 위험한 공격 방식을 선택한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마찬가지 였다고 전했다.
스텔스기를 이용해 은신처로 알려진 지역을 공중 폭격하는 대신 미로와 같은 주택단지 내에 특수부대원들을 침투시켜 야간에 습격을 지시한 것은 상당한 위험을 수반한 것이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빈 라덴의 그림자를 추적하면서 남부 아프간의 동굴에서부터 파키스탄 동부 무법지대에 이르기까지 10여차례의 좌절 후에 미국 정부 당국자들의 이번 파키스탄 주택가에 대한 위험을 수반한 결정은 값진 것으로 입증됐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한 미국 관리는 "결정 과정에서 국가안보팀 멤버들은 의견이 나뉘었다"며 "사람들을 동요시켰던 것은 그곳에 다른 누군가가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한 그럴 듯한 설명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관리들은 이 곳이 알카에다 2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의 은신처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당초 토요일(4월29일) 아침에 시작될 예정이었던 작전이 날씨로 인해 24시간 늦춰진 뒤 오바마 대통령은 일요일(1일) 아침 최종 작전 명령을 하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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