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인 의류상 패션 박람회' 거상들 몰려온다…Ross·dd's Discount·Zen-X 등 잇따라 참여
자바시장 '스타-페이스 런웨이 쇼' 기대 부풀어
LA페이스와 함께 행사를 주최하는 그린타이드FT의 이승렬 대표는 5일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바이어들의 관심이 많다"며 "중저가 토털 패션체인으로 유명한 로스(ross)나 디디스 디스카운트(dd's Discount) 젠엑스(Zen-X) 등 200여 업체들이 이미 참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로스의 경우는 매니저급 바이어를 10명이나 파견하기로 했다"며 "로스같은 곳이 패션쇼에 참가해 주문을 하게 된다면 그 물량이나 액수는 엄청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스는 옷을 비롯해 가방 신발 엑세서리 가정용품까지 판매하는 나스닥 상장 기업으로 지난 1월 기준으로 미 전역에 988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디디스 디스카운트도 로스가 운영하는 또 다른 의류 및 가구 소매점으로 전국에 많은 매장을 갖고 있으며 젠엑스도 50~60개 정도의 매장을 가진 기업이라 주문 물량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자바 한인 패션쇼에 큰 상인들이 온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이런 기회가 왔을 때 많은 한인 의류상들이 참여해 한인과 자바시장의 파워를 보여준다면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이저 바이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한인 상인들이 스톡된 물건의 경우 디스카운트 폭을 크게 해 보는 것도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 출장 중인 LA 페이스의 강용대 상조회장도 "자바 패션쇼에 대해 뉴욕의 의류상들도 잘 알고 있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의류협회도 후원하고 있는 만큼 페이스 상인들 말고도 다른 한인 의류상들이 모두 참여하는 큰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스타-페이스 런웨이 쇼'는 한인 의류상가 LA 페이스와 패션쇼 전문업체 그린타이드FT가 주최하고 한인의류협회(회장 크리스토퍼 김)가 후원 오는 6월 13~14일 이틀간 LA 페이스에서 열린다. 40년 동안 자바의 실질적 주인으로 성장한 한인 의류상들이 '자바'를 세계적 브랜드로 띄워 보자고 뭉쳐 처음으로 치르는 뜻 깊은 행사다.
또한 타인종 중심의 캘리포니아 마켓센터(CMC) 행사와도 같은 기간에 열리게 돼 LA 다운타운 전체가 의류 박람회로 들썩일 전망이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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