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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Review - 토르 : 천둥의 신 (Thor)] 수퍼 히어로가 된 북유럽 신화 주인공

북유럽의 신화와 마블 코믹스의 인기 수퍼 히어로 캐릭터가 만났다. 올 여름 극장가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토르 : 천둥의 신(Thor)'을 통해서다.

감독: 케네스 브래너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나탈리 포트만…앤서니 홉킨스·톰 히들스턴
장르: 액션, 판타지
등급: PG-13


갈수록 발전해가는 블록버스터 영화의 수퍼 히어로 캐릭터는 여기서 정점을 찍는다.

그는 신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를 오가고 절대 권력과 처절한 나락을 함께 경험한다.

오만함으로 인한 실수와 뒤늦은 뉘우침 그 후에 찾아오는 정화와 갱생의 과정이 한 캐릭터 안에서 펼쳐진다. 이 영화의 주인공 토르가 스파이더맨보다 드라마틱하고 아이언맨보다 진지하며 엑스맨보다 스펙터클한 이유다.

다른 등장인물들 역시 선 굵은 캐릭터를 자랑한다. 그만큼 이야기도 스케일이 크다.

영화의 배경은 신의 세계 아스나르드. 아버지 오딘(앤서니 홉킨스)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던 토르(크리스 헴스워스)는 아버지의 명을 어기고 침략자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친구들을 선동 분쟁을 일으키다 노여움을 사 모든 능력을 빼앗긴 채 인간 세계로 떨어진다.

언제나 형의 위세에 눌려 있던 로키(톰 히들스턴)는 이 틈을 타 천상의 권력을 쥐게 되고 토르는 과학자 제인(나탈리 포트만)을 만나 도움을 받으며 인간세계에 조금씩 적응해 간다.

그러나 로키의 야욕으로 혼란에 빠져가는 아스나르드를 구하기 위해 토르의 친구들이 지구로 내려와 그를 찾게 되고 자신 때문에 위험에 빠진 지구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의 목숨을 포기하려는 순간 하늘은 다시 토르에게 천상의 힘을 허락한다. 대반전의 시작이다.

영화의 연출은 셰익스피어 전문가로 알려진 배우 겸 감독 케네스 브래너가 맡았다.

덕분에 신의 세계와 그 속에서 벌어지는 질투 권력 다툼 전쟁 구원 등의 과정을 그리는 솜씨는 기품있으면서도 파워풀하다.

단순히 위기를 벗어나는 수퍼 히어로의 이야기만 그린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다양한 관계와 감정을 그려낸 것도 브래너 감독의 공이다.

다만 수퍼 히어로의 파워를 되찾으며 적을 쳐부수고 세상을 구원하게 되는 토르의 활약을 그리는 부분은 조금 밋밋하기도 하다.

판타지 액션 영화 연출 경험이 없는 탓일 수도 있다. 하지만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과 3D 효과 고막을 흔드는 출력 높은 음향이 이 부족함을 메꾼다.

특히 토르가 자신의 힘의 상징인 해머를 되찾으며 하늘로 솟구쳐 올라가는 장면은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진다. 이쯤 되면 '차원'이 다른 수퍼 히어로 영화라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듯 싶다.

이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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