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감세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소득에서 세금으로 지출하는 비율이 1958년 이후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USA 투데이는 최근 상무부 경제분석국(BEA) 통계를 인용해 연방, 주, 카운티 등의 모든 세금이 미국인의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올해 1분기에 평균 23.6%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소득의 평균 27%를 납세한 것과 비교할 때 매우 낮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소득이 10만 달러인 미국인은 현재 평균 2만3600달러를 세금으로 내고 있다. 지난 2000년 평균 세액은 2만8700달러, 1990년에는 2만7300달러였다. 세 부담이 줄어든 이유는 지난 연말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예산협상에 따라 사회보장세금을 대폭 삭감하고, 경기침체로 세수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재정적자 축소 지지단체인 `콩코드 코울리션'의 로버트 빅스비 대표는 "세금은 1950년대 수준으로 내면서 정부 규모는 21세기에 맞는 대규모를 유지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