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기업 로고 (10)] 네이버스…이웃같이 친근한 쇼핑 공간 만든다
3년만에 남가주에 5개 매장을 오픈한 생활용품전문점 네이버스(대표 션 리)가 한인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각인될 수 있었던 데에는 이름도 한 몫했다.'Nabors(네이버스)'는 이웃이라는 영어 'Neighbors'의 스펠링을 변형하고 발음은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로고의 메인 색상이 되는 녹색(Hunter Green)은 트렌드를 반영하듯 친환경과 웰-라이프를 표방했다. 오렌지 색상의 로고도 함께 제작해 놨는데 이는 앞으로의 사업확장을 위한 계획을 내포하고 있다는 귀뜸이다. 디자인은 변형없이 통일성을 주면서도 색상으로 차이를 두겠다는 생각이다.
마케팅 담당 손인우 차장은 "이웃이라는 뜻 그대로 '고객과 친근한 이웃' 같이 옆집처럼 편하고 부담없이 드나들 수 있는 쇼핑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인시장을 넘어 주류마켓으로의 진출을 위한 글로벌적인 컨셉도 감안한 것이다. 손 차장은 "너무 한국적이어도 안되고 그렇다고 한인들에게 이질감이 느껴지면 안되기 때문에 로고를 만드는데 고심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스 글자 가운데 위에 자리잡은 6개의 꽃잎은 고객과 함께 번영하는 화합과 발전을 상징하는 것이다. 손 차장은 "한국의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대에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과 코스트코와는 다르게 다량 구입을 하지 않아도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파는 쇼핑 공간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커뮤니티와의 어우러짐 속에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스는 LA 토런스 풀러턴 등 남가주 내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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