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가 드러나는 수영복을 입고도 날씬하고 세련되게 보이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체형에 맞는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많이 입는 수영복 '르 두(Le Doux)' 디자인너 줄리아나 렌츠는 "먼저 자신의 체형을 정확하게 알고 착시 효과가 있는 디자인을 골라야 한다"며 "반드시 체형에 맞는 운동과 음식 조절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여름에 수영복을 자신 있게 입으려면 글루틴이 없는 음식으로 몸무게를 줄이고 유제품이 함유되지 않고 설탕이 적은 음식 등 세 가지가 균형이 맞아야 체중 감소 등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 하반신 비만 체형
하반신이 상체에 비해 뚱뚱한 여성이 첫번째로 피할 디자인은 짧은 반바지 팬티다. 수영복으로 가리지만 오히려 뚱뚱한 대퇴부에 시선이 고정되고 드러나기 때문이다. 특히 단색 수영복과 가로 줄무늬 패턴은 더 뚱뚱하게 보이므로 피해야 한다. 이런 체형은 가는 줄로 묶는 스트링 팬티같이 다리를 최대한 많이 노출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날씬해 보인다.
수영복 브랜드 '스피도'의 디자인 팀장 캐롤 맥코믹은 "이 체형은 목을 비롯해 상체로 시선을 끄는 디자인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팬티가 단색이면 톱은 화려한 패턴이나 독특한 디자인을 골라 시선을 집중시키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운동을 병행하려면 대퇴부 근육을 기르는 운동이 적당하다. 지방 대신 근육이 자라면 다시 수영복 스타일을 바꿀 수 있다.
▶ 복부 비만 체형
원피스 수영복은 복부 비만을 비롯해 몸통이 전반적으로 통통한 체형 커버에 적당한 디자인이다. 수영복 아래가 허리 쪽으로 깊게 파인 디자인일수록 허리가 날씬해 보이는 착시 효과가 있다. 러플.리본 같은 장식 다양한 색상 목과 어깨 라인의 장식이 있으며 몸통 부위로부터 시선을 빼앗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어두운 색상일수록 더 날씬해 보인다. 캐롤 맥코믹 팀장은 "원피스는 윗배 부분에 추가 장식이나 패턴이 있으면 더욱 날씬해 보인다"며 "복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은 필수"라고 말했다.
▶ 가슴이 작거나 큰 체형
가슴이 작은 체형이라면 가슴 부분에 러플이나 리본 같은 장식으로 볼륨 있게 보이게 하는 것이 좋다. 인위적이지만 가슴이 너무 작다면 볼륨 있는 가슴을 만들기에는 패딩 또한 효과적이다. 작은 가슴으로부터 시선을 분산시키려면 어깨 디자인이 강조된 디자인을 추천한다. 올해 인기인 한쪽 어깨가 드러나는 원 숄더 원피스 혹은 어깨 라인이 넓고 장식이 있는 디자인 모두 가슴이 작은 체형에 적당하다. 반면 가슴이 큰 체형이라면 최고의 디자인은 목 뒤에서 묶는 홀터 톱이나 가슴 뒤에서 묶는 디자인이다. 가슴이 큰 여성들은 가슴을 올리고 단단하게 보이게 하는 가슴 운동을 반드시 병행할 것을 권한다.
올 여름 유행 수영복 트렌드는
수영복 트렌드는 스트링 비키니, 화려한 패턴, 원 숄더 원피스다.
세 아이템 모두 한인 여성들이 기피하는 디자인이지만
올 여름 유행이므로 한 번 시도해 보는 것도 신선하다.
▶ 스트링 비키니
올 여름 가장 인기있는 수영복 디자인은 섹시한 스트링 비키니다. 수영복을 판매하는 스토어에서 원피스 수영복보다 오히려 찾기가 쉬울 정도로 많이 나와 있다.
목과 등에서 가는 줄로 묶는 톱 뿐만 아니라 팬티도 양 옆에서 스트링으로 묶어 피부를 최소한 커버하는 스트링 비키니를 입으려면 노출은 각오해야 한다. 피부톤이 어둡거나 선탠을 했다면 화이트 스트링 수영복은 심플하면서도 섹시해 보이는 최고의 선택이다.
화려한 프린트가 돋보이는 '에밀리오 푸치(Emilio Pucci)'는 흰색에 블루와 퍼플 문양이 있는 시원하고 깔끔한 스트링 비키니가 베스트셀러다. '자일스 디컨(Giles Deacon)'은 올 여름 인기 색상인 옐로에 문양을 넣었다.
클래식한 스트링 비키니 스타일을 입고 싶다면 '막스 아즈리아(Max Azria)'의 화이트 원피스 디자인을 주목할 것. 스트링으로 옆부분을 묶는 대신 스트링이 톱과 팬티를 이어 독특하다.
저렴하게 스트링 수영복을 구입하려면 '빅토리아 시크릿' 웹사이트의 수영복들을 눈여겨 봐도 좋다. 신제품이면서 가장 인기있는 스트링 수영복을 29달러부터 구입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 화려한 문양
올해 독특한 수영복을 찾는다면 다양하고 화려한 문양에 주목해 보는 것이 좋다.
문양이 돋보이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밀리(Milly)' '폴 앤 조(Paul & Joe)' '바네사 브루노(Vanessa Bruno)'. '바네사 브루노'는 클래식한 느낌의 단색에 두가지 이상 색상의 문양을 섞어 넣은 디자인이 신선하다.
'밀리'는 2011 스프링 컬렉션에서 허리선이 높은 복고풍의 투 피스 디자인을 선보여 체형에 자신이 없는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수영복을 찾는다면 역시 '블루걸(Bluegirl)'이다. 블루와 옐로 색상에 도트 러플 리본을 달아 사랑스러운 소녀풍 수영복이 가득하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수영복을 원한다면 '폴 앤 조(Paul & Joe)' 매장을 찾을 것. '바네사 브루노(Vanessa Bruno)' 역시 옐로 화이트 블랙 블루 핑크가 섞인 기하학 문양의 비키니 수영복으로 인기다.
▶ 원 숄더 원피스
한 쪽 어깨를 드러내는 원 숄더 수영복은 섹시해 보이면서도 흔하지 않는 디자인이어서 막상 입으면 만족도가 높은 디자인이다.
또한 원피스 타입이어서 해변 혹은 실내 수영장 모두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이기도 하다. 원 숄더 원피스로 많이 나와있는 디자인은 블루와 퍼플 색상의 기하학적인 문양이다.
'화이트 샌드스 오스트레일리아(White Sands Australia)'는 허리 옆선을 크게 오려내서 피부를 노출하거나 큰 화이트 플라워 문양 등 과감한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다.
복부 비만이라면 '아쿠아 드 코코(Agua De Coco)'의 그레이 원 숄더 스타일을 추천한다. 세련된 원 숄더 원피스를 찾는다면 '폴 앤 조'에 가득하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