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불고기(3~4인분)
▷재료
돼지고기 삼겹살 또는 목등심 1.3lb(600g) - 고기는 얇을수록 좋아요.
◇부추 샐러드(3~4인분)
▷재료
부추 0.2lb(100g) - 1.2인치 길이로 잘라주세요.
오이 1개
느타리버섯 0.4lb(200g)
▷소스
고춧가루 1T
식초 3T
설탕 3T
국간장 1t
통깨 ½T
참기름 ½T
▷만드는 법
1. 부추를 씻어 1.2인치(3cm)길이로 자르고, 오이는 세로로 이등분한 후에 어슷썰기 해줍니다.
2. 느타리버섯은 냄비에 물과 소금을 1t 넣고 끓으면 넣어 1분 이내로 데쳐서 채에 건진 후 세로로 찢어 주세요.
3. 소스 재료를 모두 섞어 10분 정도 두어 고춧가루를 불려준 후 손질한 부추, 오이, 버섯을 넣어 무쳐서 드시면 됩니다.
*부추에 관한 몇 가지 상식
부추는 동남아시아가 원산인 백합과의 다년생 식물로 섭취하면 힘을 북돋워 준다는 의미로 기양초(起陽草), 장양초(壯陽草)라고도 불려요. 또한 경상도 지방에서는 정구지(精久持)라 부르는데 이는 부추를 먹게 되면 정력을 오래 유지시켜 준다는 의미로 여겨지죠. 이 밖에도 지역에 따라 솔, 졸, 부채, 부초라 부르기도 합니다.
부추의 생리활성성분으로는 알릴설파이드와 같은 유황화합물인데 이들은 마늘이나 양파와 같은 채소의 독특한 향과 매운맛을 내는 자극성분이기도 해요. 이 같은 유황화합물은 소화를 돕고 살균작용을 하며 비타민 B1과 결합해 알리티아민으로 변함으로써 비타민 B1이 더 효과적으로 체내에 흡수될 수 있게 해줍니다.
따라서 비타민 B1이 많이 함유된 돼지고기를 먹을 때 부추를 함께 드시면 좋아요. 부추에 함유된 유황화합물은 몸에 흡수되면 자율신경을 자극하여 에너지 대사를 높이므로 부추를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에요. 그러나 몸에 좋은 부추 역시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위장이 약하거나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에게는 설사를 유발하기도 해요.
부추는 비타민 C, 비타민 B1, B2, 칼슘, 철, 칼륨의 함량이 당근보다 높고 베타-카로텐의 경우에도 당근의 절반 수준으로 함유되어 있어 영양의 보고라 할 만한 식품이에요. 특히 부추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베타-카로텐이 많이 함유된 당근과 마찬가지로 식물성 기름으로 조리하면 베타-카로텐의 흡수율이 향상됩니다. 그리고 생부추를 자르게 되면 조직이 파괴되어 냄새가 강해지므로 사용직전에 썰어 쓰는 것이 좋아요.
부추는 추위와 더위에 잘 견디고 연중 7~8회 수확이 가능하므로 수시로 잎을 채취하여 나물, 김치, 잡채, 생채, 전 그리고 각종 요리의 재료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부추는 이른 봄부터 여름까지 나오는 것이 품질이 좋고 그 중에서도 4~5월에 나오는 것이 잎이 연하고 향이 진하여 가장 맛있답니다.
영양만점 부추가 맛있는 계절인 5월, 부추샐러드로 챙겨 드세요.
*‘부추에 관한 몇 가지 상식’에 관해서는 한국식품연구원 석호문 박사님께 자문을 구했습니다.
석민진 (이메일:[email protected] / 블로그: http://blog.naver.com/ddochi84)